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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도 '어린이 세상'…놀이터로 변한 그라운드

송고시간2017-05-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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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이정후 "선수 되니 아버지를 어린이날에 보네요"

신나는 어린이날
신나는 어린이날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시작에 앞서 두산 박건우(오른쪽), 허경민이 어린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2017.5.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어린이날, 야구장은 온통 어린이들의 물결이었다. 그라운드도 어린이들의 세상이었다.

'한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라이벌전'을 펼친 5일 서울 잠실구장에는 화창한 날씨 속에 어린이의 손을 잡고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중들로 넘실댔다.

1996년부터 시작된 어린이날 두산-LG의 '잠실 더비'는 1997년(OB-해태)과 2002년(LG-해태)을 제외하고 매년 빠짐없이 열렸다.

경기가 시작되기 2시간 전부터 팬들은 제각각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매표소에 줄을 섰다. 먹거리를 사기 위한 행렬도 줄을 이었다.

각 구단도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두산의 허경민, 박건우, 류지혁, 박치국은 어린이들과 함께 내야 장애물 릴레이를 펼쳤다.

대구 원정 3연전을 마치고 이날 새벽 2시에 서울에 도착한 선수들은 어린이들의 즐거워하는 표정에 피로를 잊었다.

어린이들은 야구선수 삼촌의 손을 잡고 내야 다이아몬드를 달리며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겼다. 유희관, 홍상삼, 이현호, 함덕주와 함께 단체 줄다리기로 힘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신나는 어린이날
신나는 어린이날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시작에 앞서 두산 박건우(왼쪽), 허경민이 어린이들과 함께 체육대회를 하고 있다. 2017.5.5
superdoo82@yna.co.kr

두산-LG 경기 외에도 넥센-SK(고척), 한화-kt(대전), NC-삼성(마산), 롯데-KIA(사직) 경기가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려 어린이 손님들을 크게 환영했다.

홈 팀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프로야구의 가장 귀한 손님인 어린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번 구름관중이 몰리는 잠실구장에서는 경기 전 김재환과 민병헌(이상 두산)의 특별 사인회가 진행됐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넥센의 새내기 이정후와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의 중계를 맡은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정후는 "어렸을 때는 아버지와 어린이날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넥센은 이날 '영웅 프리티셔츠'를 선착순 6천 명에게 증정했고, 시구와 시타를 어린이 만화프로그램 '출동! 슈퍼윙스 시즌2'의 캐릭터인 호기와 아리에게 맡겨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대전구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선발된 5가족이 경기 시작에 앞서 선수단과 하이파이브할 기회가 마련됐다.

경기 후에는 외야에서 '아빠와 함께 캐치볼' 이벤트도 진행된다.

마산구장에는 다이노코어 애니메이션 주인공 렉스와 울트라디세이버 케라토 등이 출동해 어린이들을 즐겁게 했다.

삼성은 원정 경기를 떠났으나 홈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키즈런, 그라운드 캐치볼, 페이스 페인팅,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캐릭터 솜사탕 증정 등을 진행했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어린이 팬에게 아동도서 5천 권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이 밖에도 각 구단은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사진촬영, 솜사탕 증정과 같은 다양한 선물도 제공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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