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델타항공 '갑질'...아이 포함 일가족 쫓아내

이번엔 델타항공 '갑질'...아이 포함 일가족 쫓아내

2017.05.05. 오전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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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을 폭력으로 끌어낸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횡포에 이어 이번엔 델타항공사가 어린 아이를 동행한 일가족을 어이없이 내쫓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탑승객인 브라이언 시어 부부는 2살짜리 아들을 카시트에 앉혀 따로 좌석에 앉히려다, 2살 이하의 아이를 따로 앉힐 수 없다고 주장하는 승무원의 강압적인 지시에 따라 쫓겨났습니다.

이들 부부는 원래 동행하기로 했던 18살짜리 아들이 다른 비행기로 가게 돼, 그 아들의 자리에 카시트를 장착하고 두 살짜리 아들을 앉혔지만, 항공사가 강제로 내리게 한 것입니다.

승무원은 즉각 내리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협박까지 했는데, 확인 결과 2살 이하 아이를 독립 좌석에 앉힐 수 없다는 승무원의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쫓겨난 가족은 결국 2천 달러의 추가 비용을 들여 다른 비행기로 귀가했습니다.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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