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사전투표 1일차인 3일 투표율이 역대 최고인 11.7%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 투표율을 놓고 국민의당이 자체 분석을 내놨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보다 4~5% 높은 광주(15.66%), 전남(16.76%), 전북(15.06%) 지역은 지난해 4·13총선 당시에도 높은 사전투표율로 국민의당의 압승을 견인한 곳”이라며 “이번에도 역시 안철수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셨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 지역구 28개 가운데 23곳을 석권한 국민의당에 대한 지지가 이번 대선에도 그대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기대를 담은 해석이다.
19대 대선 1일차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로 9.67%에 그쳤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구는 특정 정당·후보에만 투표하는 배타적 지지와 최악의 후보를 막기 위한 비판적 지지 사이에서 투표할 명분과 동인을 기다리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오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자당 안철수 후보 사이에서 TK 유권자들이 고심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손 대변인은 “대구·경북 유권자가 현명하고(SMART), 건전하고(SOUND), 조용하게(SILENT) 투표할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결과”라며 “국가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에서 내 삶의 미래와 자식 세대의 장래를 생각하는 투표를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더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투표율이 높으면 녹색바람이 녹색태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