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담 성추행' 남성 검거..30세 이모씨 조사 중

태원준 기자 2017. 5. 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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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를 성추행한 용의자를 경찰이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5일 오전 페이스북에 "유담 양 성추행범 오전에 검거됐다고 합니다. 네티즌의 신속한 제보 덕분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하 의원은 "유담양 성추행범 관련 결정적 제보가 들어왔다. 성은 이씨고 핸드폰 끝번호는 9다. 경찰에 자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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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를 성추행한 용의자를 경찰이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은 5일 오전 페이스북에 "유담 양 성추행범 오전에 검거됐다고 합니다. 네티즌의 신속한 제보 덕분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검거된 용의자는 30세 이모씨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네티즌 제보로) 사실 (5일) 새벽에 이미 이름, (휴대전화) 번호, 나이, 거주지까지 모두 확인됐다"고 했다.

이 남성은 유담씨에게 성추행 행위를 할 당시 촬영된 사진에서 'POLHAM(폴햄)'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어 네티즌 사이에 '미스터 폴햄'이라고 불렸다. 유담씨는 4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유승민 후보 유세를 돕다 지지자들과 인증샷을 찍던 중 이 남성에게 봉변을 당했다.

이 남성은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유담씨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향해 혀를 내밀었다. 현장에서 당직자들이 제지하자 그제야 지지를 표하는 듯 손가락 네 개를 펴 보이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5일 새벽 바른정당 측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담씨가 대리인을 통해 가해 남성을 고소했다"며 "새벽에 접수됐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해당 사진이 SNS로 확산되자 "유담씨 성희롱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4일 밤 해당 사진이 확산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담양을 성추행하는 이 버러지보다 못한 인간을 수배한다. 쌍욕이 막 나오려고 한다. 반드시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자”며 제보를 요청했다.

이어 3시간 만에 가해자를 찾았다는 글을 다시 올렸다. 하 의원은 “유담양 성추행범 관련 결정적 제보가 들어왔다. 성은 이씨고 핸드폰 끝번호는 9다. 경찰에 자수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네티즌 제보로 성추행범 추가 사진과 동영상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넘겼으니 검거는 시간 문제다. 행위가 역겹고 용서가 안 되지만 실물 사진 공개는 또다른 인권침해일 수 있어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저희 바른정당은 유담 양 사건을 계기로 성추행 당하면서도 억울하게만 당하는 수많은 여성들을 생각한다, 새벽까지 가해자를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네티즌 수사대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바른정당 지상욱 대변인은 전날 긴급 성명에서 "바른정당은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모든 성희롱과 성범죄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허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며 "비록 이 시점이 중대한 대통령 선거 기간 중이지만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바른정당의 단호한 의지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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