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둔산1동 사전투표소에 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김정남 기자)
대전·세종·충남지역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보다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은 전체 선거인수 122만602명 가운데 14만8604명이 투표를 마쳐 12.17%, 세종은 15.87%(3만52명), 충남은 11.12%(19만394명)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대 총선 당시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인 5.62%와 6.95%, 5.65%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대전에서는 대학이 밀집한 유성구의 투표율이 14.19%, 충남에서는 계룡대 3군본부가 있는 계룡시의 투표율이 17.54%로 가장 높았다.
4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제2사전투표소에서 육군훈련소 훈련병과 장교 및 부사관들이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대전과 세종·충남 305곳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점심시간대 등을 이용한 투표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
지난해 사전투표 전국 1위를 차지한 충남 논산 연무읍 제2사전투표소에도 군인들을 중심으로 한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다.
일부 자치단체장과 교육감도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4일 오전 사전투표를 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이춘희 세종시장. (사진=충남도·세종시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 홍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고, 이춘희 세종시장도 사전투표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각 당 소속 국회의원, 정당 관계자들도 사전투표를 마쳤다.
사전투표는 5일에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20대 총선 당시 대전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대전 12.94%, 세종 16.85%, 충남은 12.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