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통장선물?..억 소리 나는 미성년자 계좌 은행에만 16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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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가 보유한 '1억원 초과 계좌'가 국내 은행권에만 1612개에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권(시중ㆍ지방ㆍ특수)에 예치된 1억원 이상 계좌(수시입출금ㆍ거치식ㆍ적립식 예금)는 1612개로, 총 3527억 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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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전체 계좌수의 72%
계좌당 평균 잔액에선 지방은행 강세
제주은행, 계좌 1개당 91억원 넘어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미성년자가 보유한 ‘1억원 초과 계좌’가 국내 은행권에만 1612개에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권(시중ㆍ지방ㆍ특수)에 예치된 1억원 이상 계좌(수시입출금ㆍ거치식ㆍ적립식 예금)는 1612개로, 총 3527억 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별로 비교하면 시중은행의 계좌수가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전체 계좌수의 약 72%인 1160개의 계좌가 시중은행에 집중돼 있었고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에는 각각 79개, 373개에 그쳤다.
전체 은행권에서 354개의 계좌를 보유한 국민은행의 계좌수가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에 이어 KEB하나은행(298개), 신한은행(242개), 기업은행(237개)가 뒤를 이었다.
국민은행은 2008년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을 설계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개인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민은행이 초기 선점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개 지방은행 중에선 부산은행의 계좌가 22개로 가장 많았고 대구은행(20개), 경남은행(18개) 순이었다. 전북은행은 3개로 가장 적었다.
반면, 계좌당 평균 잔액 규모에서는 일부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을 넘어서기도 했다. 제주은행의 1억원 이상 계좌는 5개에 불과했지만, 잔액이 91억 8300만원에 달해, 계좌당 평균 잔액이 18억 2760만원에 달했다. 대구은행의 계좌당 평균 잔액도 4억 6445만원으로 은행권 평균(2억 188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
시중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2억 425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2억 2869만원), KEB하나은행(2억 2378만원), 국민은행(2억 1249만원)이 뒤를 이었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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