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시즌 월별 경기당 평균 관중은 △5월 1만3298명 △10월 1만2149명 △6월 1만1527명 △7월 1만1520명 △4월 1만1306명 △9월 1만1161명 △8월 1만483명 순이다.
평균 관중수(1만1583명)를 웃도는 달은 5월과 10월 뿐. 최근 5년간 월별 통계를 두루 살펴봐도 5월은 다른 달을 압도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개막 혼전을 뒤로하고 본격 시작한 순위경쟁도 흥행을 뒷받침하는 배경이겠지만 어린이날매치는 5월을 야구의계절로 만드는 ‘화룡점정’이다.
어린이날 야구장 티켓은 다 팔린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어린이날 모든 야구장표가 동이 났고 작년 어린이날에도 5개구장에 총 11만4085명이 입장해 한국프로야구 역대 하루 최다 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5년 4월5일 10만1400명이었다.
어린이날 매치는 해마다 홈·원정 경기를 교대로 짠다. 작년에 홈경기를 치렀으면 올해는 원정경기를 떠나야한다. 예외는 없다. 매진행렬인 어린이날 매치는 관중수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교차 편성하는 것이다.
작년 광주에서 2만5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롯데와 KIA의 어린이날 매치에선 벤치클리어링을 일어났다. 올해 어린이날에도 두 팀은 장소를 사직으로 옮겨 맞붙는다.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수준 높은 경기력만 보여주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