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경제학]`최성수기` 어린이날 경기의 비밀

어린이날은 프로야구 최성수기…매진행렬로 입장수입과 직결
격년제로 홈·원정 교차 편성…두산·LG는 1996년부터 맞경기
  • 등록 2017-05-05 오전 7:30:00

    수정 2017-05-05 오전 7:30:00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지만 야구의 계절이기도 하다. 연중 가장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정규시즌 월별 경기당 평균 관중은 △5월 1만3298명 △10월 1만2149명 △6월 1만1527명 △7월 1만1520명 △4월 1만1306명 △9월 1만1161명 △8월 1만483명 순이다.

평균 관중수(1만1583명)를 웃도는 달은 5월과 10월 뿐. 최근 5년간 월별 통계를 두루 살펴봐도 5월은 다른 달을 압도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 개막 혼전을 뒤로하고 본격 시작한 순위경쟁도 흥행을 뒷받침하는 배경이겠지만 어린이날매치는 5월을 야구의계절로 만드는 ‘화룡점정’이다.

어린이날 야구장 티켓은 다 팔린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어린이날 모든 야구장표가 동이 났고 작년 어린이날에도 5개구장에 총 11만4085명이 입장해 한국프로야구 역대 하루 최다 관중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5년 4월5일 10만1400명이었다.

올해 어린이날에는 △LG(원정):두산(홈) △SK:넥센 △kt:한화 △KIA:롯데 △삼성:NC 경기가 열린다. 이 가운데 두산과 LG의 잠실구장 어린이날매치는 고정이다. 1996년 두산베어스의 전신 OB베어스시절부터 LG트윈스와 어린이날 매치업이 성사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8년부터 작년까지 9년 연속 매진행렬.

어린이날 매치는 해마다 홈·원정 경기를 교대로 짠다. 작년에 홈경기를 치렀으면 올해는 원정경기를 떠나야한다. 예외는 없다. 매진행렬인 어린이날 매치는 관중수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교차 편성하는 것이다.

프로야구 입장수입은 홈 72% 원정 28%로 나눠가진다. 두산과 LG도 매년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갖지만 응원석이 바뀐다. 작년에 1루를 찾은 LG어린이 팬은 올해는 3루 응원석으로 가야한다.

작년 광주에서 2만5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펼쳐진 롯데와 KIA의 어린이날 매치에선 벤치클리어링을 일어났다. 올해 어린이날에도 두 팀은 장소를 사직으로 옮겨 맞붙는다. 이번에는 어린이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수준 높은 경기력만 보여주길 기대한다.

2017 KBO리그는 시즌 95경기 만에 관중 1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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