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왜 유세장에 불러" 유담 성희롱 비난에 하태경이 한 말

천금주 기자 2017. 5. 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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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씨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앞서 4일 서울 홍대역 부근에서 유 후보의 딸 유담씨가 지원유세 중 한 시민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오늘 오후 홍대입구역 앞에서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중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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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원이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씨의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일각에서 왜 딸을 유세장에 불러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논리 비약도 정도껏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일갈했다.

앞서 4일 서울 홍대역 부근에서 유 후보의 딸 유담씨가 지원유세 중 한 시민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인터넷에선 ‘성희롱 당한 유담’, ‘극한직업 유승민의 딸’ 등의 제목으로 빠르게 퍼졌다.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에 따르면 한 남성이 유담씨의 목과 팔을 감싸고 얼굴을 향해 혀를 내밀었다.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유담씨는 몸이 움추렸다. 

이와 함께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유담 성희롱 유승민 딸 봉변 한 남자 혓바닥 내밀고 사진 찍어’라는 제목의 현장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유담씨는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때 한 남성이 유담씨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다가온다. 옆에 서자마자 곧바로 유담씨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이후 갑자기 얼굴을 갖다 대더니 혀를 내밀었다. 당황한 관계자는 사진 촬영을 중단하고 저지하며 손사레를 쳤다. 유담씨는 애써 웃으면서 시민의 팔을 자연스레 뺐다.

영상 아래엔 분노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욕설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해당 남성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바른정당은 이날 새벽 1시쯤 긴급 성명을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오늘 오후 홍대입구역 앞에서 유승민 대선후보의 딸 유담씨가 지지자들과 개별적으로 사진촬영을 하던 중 발생한 성희롱 사건에 대해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네티즌 제보를 요청했다. 댓글엔 제보가 쏟아졌다. 하 의원은 “성추행범 사진과 동영을 확보해 수사기관에 넘겼다”며 “검거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 의원은 “성추행범인 Mr. 폴햄은 네티즌들의 제보로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까지 확인했다”며 “눈뜨자마자 경찰서에 가서 자수해라. 점심 전에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티즌들의 제보로 사진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던 하 의원은 "딸아이를 유세장에 내보내 시민들과 사진찍게 한 유 후보가 문제"라는 식의 비난 댓글에 격분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유담 양 성추행 사건을 두고 왜 딸아이를 유세장에 불러 대중들과 사진 찍게하냐며 유 후보를 비난하는 댓글이 있다”며 “미니스커트 입은 여성은 성추행 당해도 싸다는 논리와 뭐가 다르냐. 논린 비약도 정도껏 해라” 고 꼬집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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