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선되면 유승민에 경제분야 부탁하고 싶다"

2017. 5. 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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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제가 당선되면 경제 분야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 캠프는 너무 심하다. 1천명 정도 있다고 하니까 베끼는 속도도 '빛의 속도'"라며 "정책만 베끼면 모르는 데 워딩(발언)을 베끼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하는데 제 워딩을 그대로 갖다 쓰는 건 문제가 많지 않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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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남경필·안희정·원희룡·김부겸·이재명·박원순도 미래로 전진시킬 분"
"홍준표, 당선 아닌 야당 기득권 목적..문재인, 외신 인터뷰서 내 워딩도 베껴"
(구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북 구미시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당 제공=연합뉴스]

"심상정·남경필·안희정·원희룡·김부겸·이재명·박원순도 미래로 전진시킬 분"

"홍준표, 당선 아닌 야당 기득권 목적…문재인, 외신 인터뷰서 내 워딩도 베껴"

(구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해 "제가 당선되면 경제 분야를 부탁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공동정부를 할 때 함께 하겠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와 유 후보는 경제정책 같은 경우는 거의 같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여러 가지 경제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 생각이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 후보의 '칼퇴근' 공약,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업무지시를 못 하게 하는 것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든다"며 "저는 상대방 공약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카피하지 않고 내가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로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다"며 "특히 50대 정치인 중 유승민·심상정 후보, 그리고 남경필·안희정·원희룡 지사, 김부겸 의원 그리고 이재명·박원순 시장 이런 분들은 미래로 함께 우리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는 분들"이라고 추켜 세웠다.

그러면서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세력을 제외하고 나머지 합리적인 사람들이 합쳐야 우리나라가 한 걸음이라도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향해선 "정치를 하는 목적이 당선되려는 것이 아니라 15% 득표를 가져가서 야당 기득권을 가져가려는 것"이라며 "보수, 영남 지역을 위해서가 아니고 개인적인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려는 동기라는 것을 대구 시민이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보수라는 게 기존의 국가나 헌법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정말 국가가 품격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홍 후보는 전혀 거기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 시민 모두가 홍 후보는 보수 대표가 못 되고 보수가 부끄러워하는 상징이란 것을 다 알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보수의 가치 지키고 싶으시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더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향해선 "만약 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5년 내내 반목하고 갈등하는, 그러면서 국력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부서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대세론이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갈수록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지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며 "60% 이상의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 상태로 만약 당선되면 임기 첫해부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챙겨줄 사람이 많다"며 "예전에 제가 교육부 폐지를 얘기했을 때 문 후보 캠프에서 얘기가 빨리 못 나온 게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 캠프는 너무 심하다. 1천명 정도 있다고 하니까 베끼는 속도도 '빛의 속도'"라며 "정책만 베끼면 모르는 데 워딩(발언)을 베끼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를 하는데 제 워딩을 그대로 갖다 쓰는 건 문제가 많지 않나"고 말했다.

이밖에 안 후보는 "영남에서 인터뷰하고 유세한 것과 호남에서 유세한 게 다르면 곤란한 거 아니냐"라며 "계속 그러고 있는데 국가 지도자로서 어떻게 신뢰하겠느냐"고 비판했다.

ljungber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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