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탕아' 강수일, 제주 동의 없이 J2 군마행

임정택 2017. 5. 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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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아' 강수일(30)이 또 한번 논란을 택했다.

징계기간 동안 조성환 제주 감독은 강수일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강수일 측은 "과거 잘못한 부분을 모두 인정한다. 선수 입장에서도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사실 제주와의 계약은 지난해 12월 만료됐다. 하지만 제주에서 3년 재계약 제의를 하면서 연봉 책정에 대한 부분은 구단에 위임하라고 했다. 프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부분이다. 그래서 제주의 제안을 거부하고 일본행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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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아' 강수일(30)이 또 한번 논란을 택했다.

강수일은 최근 일본 J2리그 군마와 2년 계약을 했다. 이미 일본에서 훈련을 하고 있고 복귀전 일정도 나왔다. 하지만 취재 결과 원소속팀 제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계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포항에서 가능성을 꽃피우고 2015년 대표팀까지 선발되며 최고의 나날을 보내던 강수일은 이후 사건, 사고의 아이콘이 됐다. 강수일은 2015년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A샘플 분석 결과,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상시금지약물에 해당된다. 프로축구연맹은 강수일에게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상급 기관인 대한축구협회는 이보다 센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당시 동승했던 지인에게 사고를 떠넘겼다가 적발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소속팀 제주는 강수일의 재능을 아쉬워했지만, 원칙에 따라 임의 탈퇴 처분을 내렸다.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강수일에 대해 중징계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 출전정지 2년이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FIFA의 제소를 수용했다. 단,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에서 진행된 상벌위원회 기간을 고려해 43일이 감면됐다. 징계기간 동안 조성환 제주 감독은 강수일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기약 없는 복귀를 준비시켰다. 강수일도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의지를 다졌다.

시간이 흘렀다. 지난달 28일 FIFA가 제소했던 출전정지 기간이 끝났다. 제주는 프로연맹이 내린 10경기 출전 정지 이후 강수일과 함께 할 계획이었다. 계약 기간 내내 징계로 기용하지 못했기에 3년 재계약을 할 생각이었다. 무상 임대를 통해 강수일의 경기력 회복까지 고려했다. 제주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결정이었다. 강수일의 합류로 팀 전력의 균형이 깨질 수 있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지. 최근 제주는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에 성적까지 따라주면서 팀 이미지가 상승했다. 하지만 '탕아' 강수일을 품에 안으면 이미지에 손상이 올 수도 있었다. 그래도 손을 내밀었다. 선수 미래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강수일은 뿌리쳤다. 제주서 임의탈퇴를 풀지 않으면 국내에선 뛸 수 없다. 해외로 눈을 돌렸다. 강수일은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행선지는 군마였다. 제주는 재계약 후 무상 임대까지 제안했지만 강수일은 막무가내였다. 끝내 제주의 동의 없이 군마의 훈련캠프에 합류했다.

강수일 측은 "과거 잘못한 부분을 모두 인정한다. 선수 입장에서도 잘 마무리하고 싶었다. 사실 제주와의 계약은 지난해 12월 만료됐다. 하지만 제주에서 3년 재계약 제의를 하면서 연봉 책정에 대한 부분은 구단에 위임하라고 했다. 프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던 부분이다. 그래서 제주의 제안을 거부하고 일본행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는 일단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다. 물론 출전길이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강수일과 군마 측이 FIFA로부터 임시 ITC를 받으면 1년간 출전할 수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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