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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바로미터" 野 텃밭 사전투표 '기선잡기'

등록 2017.05.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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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2017.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생방송 토론을 시작하기 앞서 투표참여 독려 피켓을 들고 있다. 2017.04.28.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대통령선거 사상 처음으로 4∼5일 양일간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5·9 대선의 바로미터'로 인식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각 당의 텃밭 기선잡기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매번 사전투표율 1위를 차지해온 광주와 전남이 또 다시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사전투표 첫날,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직접 투표에 나선다.

 국정농단 청문회 스타인 박 위원장은 오전 8시 광주 동구 충장동주민센터에서 이병훈 광주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과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또 각 지역위원회를 중심으로 광주지역 전체 경로당을 돌며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젊은층을 겨냥해 SNS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석가탄신일인 3일엔 광주·전남선거대책위원 일동 명의로 호소문을 내고 "더 많은 참정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사전투표제도가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첫 시작은 역사"라며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정권교체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남이 당의 존립기반인 점을 고려해 현역 의원 대부분이 4일 오전 사전투표에 나선다.

 광주의 경우 오전 7시 김경진, 송기석 의원이 각각 두암2동주민센터와 전남중학교에서 투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병완, 박주선, 최경환, 권은희, 김동철 의원이 지역구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전투표 후 곧바로 사전투표 참여 완료 인증샷을 촬영한 뒤 현장에서 SNS 업로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시당은 다양한 유형의 SNS 피킷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대선공약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시민들의 사전투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TV 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가 두드러진 성과를 낸 정의당도 촛불혁명 후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주역인 청년층 참여가 많을 것이고, 그럴 경우 20대 지지율에서 문 후보와 양강 구도인 심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올 인하고 있다.

 한편 5·9 대선 사전투표소는 광주가 95곳, 전남이 297곳에 이른다.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투표가 가능하고,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학생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된다.

 유권자는 광주가 116만6515명, 전남이 157만1201명에 이르며, 국정농단과 세월호, 촛불 민심, 호남지역 야권 복수경쟁 등으로 인해 선거관심도가 높아져 투표율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국 단위 투표로는 2014년 6·4 지방선거가 첫 사례다. 당시 광주·전남 사전투표율은 광주가 13.28%, 전남이 18.05%로 광주는 8개 특·광역시 중 1위, 전남은 나머지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13총선에서도 광주는 15.75%로 특·광역시 1위, 전남은 18.85%로 전국 1위에 올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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