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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지도부, 사전투표 총출동…투표율 제고 총력전

등록 2017.05.04 05: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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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이 3일 서울 양천구 신정1동 사전투표소를 방문,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최종 모의시험을 점검하고 투표절차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2017.05.03. (사진=행정자치부 제공)  photo@newsis.cxom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4~5일 양일간 전국 350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각당 지도부는 이날 총출동해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서울역과 용산역, 인천공항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에서,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오전 7시 인천공항에서, 서울지역 국회의원은 오전 9시 용산역에서, 각 지자체장은 축제 현장에서 사전투표에 나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사전투표한다. 정우택·박정이 선대위원장과 주요당직자, 사무처 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사전 투표를 한 후 투표 인증샷 촬영을 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전국에서 이날 오전 8시 동시 사전투표를 한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주민센터에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주민센터에서, 천정배·정동영·박주선·주승용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 등에서 일제히 투표한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측의 경우 김무성·주호영·정병국 등 당 지도부의 사전투표는 예정돼 있지 않다. 대신 오신환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관악구 미성동 자치회관에서, 유 후보 자녀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마포구 대흥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과 천호선 선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동 주민센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지난 2013년에 도입됐지만 대선에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황금 연휴에도 지난 총선보다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총선 사전투표율은 12.2%로 역대 사전투표 중 가장 높다. 헌정사상 첫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과거와 달리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SNS에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것도 허용됐다.

 각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가 본 투표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독려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 측은 안 후보가 백신명을 본 따 'V3캠페인(Voting·Vacation·Victory)'을 벌이고 있다. 홍 후보는 '사전투표는 홍준표'를 슬로건으로 사전투표 인증샷과 댓글 이벤트를, 유 후보 측은 후보 기호가 4번인 점에 착안해 '4전투표' 캠페인을, 심 후보 측은 심 후보가 직접 출연한 '나라를 바꾸기 위한 투표 영상'을 공개했다.

 각 후보들은 높은 투표율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단 사전투표는 통상 젊은층의 참여율이 높아 지지층이 다른 후보간 독려 전략에 온도차도 느껴진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사전투표가 처음으로 대선에서 적용되는 것이라 비교할 데이터는 없지만 통상 20~30대 젊은층이 사전투표를 많이 한다. 50~60대는 당일 투표를 하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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