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로 전체 투표율 4% 정도 오를 것"

최승욱 김판 기자 2017. 5. 4. 05: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는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4∼5일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 사전투표로 전체 투표율이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교수는 3일 "대선 투표율이 총선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가 4% 안팎의 투표율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며 "사전투표 편의성이 많이 알려졌고, 적극적인 홍보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본 '사전투표' 영향력.. '인증샷' 효과엔 "글쎄.."
인천시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19대 대선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사전투표는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인천공항=최현규 기자

대통령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사전투표는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번 대선에서 처음 허용된 ‘인증샷’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5일 이틀간 실시되는 대선 사전투표로 전체 투표율이 4%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이현우 교수팀이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6월 지방선거와 지난해 4월 총선 이후 실시한 패널조사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없었다면 투표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이 각각 4.65%와 5.58%였다.

이 교수는 3일 “대선 투표율이 총선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에선 사전투표가 4% 안팎의 투표율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며 “사전투표 편의성이 많이 알려졌고, 적극적인 홍보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 투표율 상승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 전문가들은 보수 성향 후보보다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종빈 명지대 정외과 교수는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젊은층이 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래도 진보 정당의 후보에게 유리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전투표를 실시한 지난해 20대 총선과 사전투표가 없었던 2012년 19대 총선을 비교한 결과 20대 총선에서 청년층 투표율은 대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세기정치학회의 ‘사전투표자 세부분석’에 따르면 19대 총선에서 42.1%였던 20대 투표율은 20대 총선에서 49.7%로 7.3% 포인트 상승했다. 30대는 4.0% 포인트, 40대는 0.8%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50대와 60대 이상 유권자의 투표율 상승효과도 각각 2.7% 포인트와 2.0% 포인트였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어느 세대가 사전투표에 많이 가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며 “젊은층이 많이 참여하면 청년층이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고, 4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참여하면 장년층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처음 허용된 ‘선호정당 표시 인증샷’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윤 교수는 “유명인 혹은 연예인이 인증샷을 올린다고 해도 유권자들이 이들을 따라 투표하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오히려 인증샷이 많을수록 당 선대위가 (선거 결과를) 오판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도 “청년층에서는 인증샷이 놀이처럼 될 수 있겠지만 친구가 누굴 찍었다고 해서 자신이 따라서 투표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선거 당일 온라인 선거운동’이 이번 대선에 처음 도입됨에 따라 지지층이 견고하고 동원 여력이 많은 정당의 선거 당일 막판 세몰이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최승욱 김판 기자 applesu@kmib.co.kr, 사진=최현규 기자, 그래픽=박동민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