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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낙월도 ‘한국의 산토리니’ 만든다

입력 : 2017-05-04 03:00:00 수정 : 2017-05-03 19: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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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100억 투입… 명품 휴양섬 추진 / 하얗고 파란 그리스풍 건물 짓고 / 별자리 학습관·‘신들의 거리’ 조성
전남 영광군의 유일한 섬으로 300여 명이 사는 낙월도(사진)가 그리스 산토리니 섬처럼 명품 휴양 관광섬으로 탈바꿈한다.

영광군은 낙월도에 100억원(국비 70%·군비30%)을 투입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건립과 그리스 신화와 철학의 거리, 천문대 및 별빛가로 등을 조성하는 낙월도 명품 휴양섬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낙월도 명품 프로젝트의 모티브는 지중해의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하얀 섬으로 유명한 산토리니 섬이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해양수산부의 어촌개발사업 지원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이 붙게 됐다.

다목적 커뮤니티센터는 15억원을 투입해 그리스 산토리니풍의 흰색과 푸른색을 도입한 건축물로 마을회관과 묵석전시관, 휴게공간·정원 등을 배치해 낙월도 랜드마크 시설로 건립된다. 신축 건축물에 대해서는 형태와 색채의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그리스풍 건축양식으로 건립한다.

정주공간 환경 개선에는 15억원을 투자한다. 마을 담장과 지붕을 바다색과 조화되는 흰색과 푸른색으로 일관성 있게 배색하고 마을 안길과 도로 정비하며, 해안가 파라펫 구조물을 개선한다. 벽화를 그려 미화하는 등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조성한다.

천문대 및 별빛가로 조성에는 20억원을 들여 별자리 관측이 가능한 소규모 천문대 및 별자리 학습관과 천문대 진입로를 별빛가로로 조성한다. 영광군은 별자리를 광섬유로 연출해 가족단위 여행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광군은 14억원을 투입해 동백나무와 해당화, 장미꽃, 코스모스를 식재하는 등 계절별로 꽃 개화시기에 맞춰 섬마을 꽃축제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6억원을 투입해서 산토리니를 닮은 테마거리를 만든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신들의 거리’와 철학자들을 테마로 한 ‘철학의 거리’는 이색적인 관광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관광객들이 대거 유입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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