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SBS 보도, 수사 의뢰"..국민의당 "언론에 압력"
이지은 2017. 5. 3. 20:56
[앵커]
SBS 보도에 대해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선거에 영향을 주려는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의 사과 내용이 나오자 다른 후보들은 이번엔 문 후보 측이 언론사에 압력을 가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세월호 인양 시기를 놓고 해수부와 정치적 거래를 한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 : 해수부가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은 있었어도 이것을 문재인 후보와 연결시키는 것은 적반하장 어불성설입니다.]
특히 세월호 인양을 고의적으로 지연한 의혹은 박근혜 정부와 관련된 것이라며 인양 결정 자체도 늦어졌고 해수부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 직전 벌어진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연상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후보 측은 선거 진행 과정과 무관하게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문 후보 측이 언론사에 압력을 가했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또 문 후보 측 오거돈 부산 선대위원장이 해양수산부 차관 자리를 늘려주겠다고 약속한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세월호가 인양된 이후 했던 오 위원장의 발언을 마치 인양 하기 전 했던 것처럼 왜곡해 공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문,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논란..SBS "사과"
- 문재인측, 가짜뉴스·부정선거 감시 돌입..법적대응도 검토
- 문재인측, 관련 영상 공개..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반박
- 문재인 측 "'가짜뉴스 홍준표-박지원 연대' 즉각 중단하라"
- SBS 노조 "인양 의혹 보도, 문장 삭제·자극적 제목 변경"
- '오월 정신' 강조한 윤 대통령 기념사…'헌법 수록'은 3년째 빠져
- [취재썰] 국민의힘 총선백서 TF가 세월호 직후를 들여다보는 이유
- 북한, 전술 탄도미사일 유도기능 개선 시험…"정확성·신뢰성 검증"
- [단독] '땅으로 꺼졌나?' 통째로 사라진 돼지농장…4년 만에 이뤄진 처벌
- [단독] 술 안마셨다던 김호중...저녁식사 뒤에도 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