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김은숙·‘아가씨’ 박찬욱…백상 대상의 영예 안아

‘도깨비’ 김은숙·‘아가씨’ 박찬욱…백상 대상의 영예 안아

기사승인 2017-05-03 2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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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소연 기자] tvN 드라마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와 영화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차지했다.

김은숙 작가는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은숙 작가는 “드라마를 할 때마다 사랑을 받았고, 좋은 배우들이 함께 했고 좋은 감독님들이 좋은 화면을 만들어주셨다”며 “상의 무게를 견디며 또 다른 꿈을 꾸는 작가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도깨비에서 열연을 해준 배우 공유와 김고은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있었다. 지난해 김은숙 작가의 작품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 

‘도깨비’ 김은숙·‘아가씨’ 박찬욱…백상 대상의 영예 안아영화 부문 대상은 ‘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을 언급하며 “이 상은 같이 받는 거 알지? 트로피 빌려줄 테니까 몇 달씩 돌아가면서 갖고 있자”라고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가씨’로 상을 받은 만큼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성별, 성 정체성, 성적 지향으로 차별받는 사람 없는 사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면서 “투표를 할 때 그런 기준을 한 번쯤 고려해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TV부문 최우수연기상 남녀 부문은 각각 도깨비의 주인공 공유,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서현진이 수상했다. SBS 드라마 ‘닥터스’의 김민석,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세영은 신인상의 영광을 품에 안았다. 드라마, 교양, 예능 부문 작품상은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 SBS ‘미운우리새끼’가 각각 차지했다.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남녀 부문은 ‘밀정’의 송강호와 ‘덕혜옹주’의 손예진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더킹’의 류준열, ‘연애담’의 이상희가 거머쥐었다. 작품상은 ‘곡성’에게 돌아갔다. 

공로상 수상자는 지난 4월 췌장암 투병 중 별세한 고(故) 김영애로 선정됐다. 상은 고인의 아들인 이민우씨가 대리로 수상했다. 

이하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 영화부문 

- 대상: 박찬욱(아가씨) 

- 작품상: ‘곡성’ 

- 감독상: 김지운(밀정) 

- 신인 감독상: 연상호(부산행) 

- 최우수 연기상: 송강호(밀정) 손예진(덕혜옹주) 

- 조연상: 김의성(부산행) 김소진(더킹) 

- 신인 연기상: 류준열(더킹) 이상희(연애담) 

- 시나리오상: 윤가은(우리들)  

- 인기상: 도경수(형) 윤아(공조) 

▲ TV부문 

- 대상: 김은숙(도깨비) 

- 드라마 작품상: tvN ‘디어 마이 프렌즈’ 

- 교양 작품상: JTBC ‘썰전’ 

- 예능 작품상: SBS ‘미운 우리 새끼’ 

- 연출상: 유인식(낭만닥터 김사부) 

- 최우수 연기상: 공유(도깨비) 서현진(또! 오해영) 

- 신인 연기상: 김민석(닥터스) 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극본상: 노희경(디어 마이 프렌즈) 

- 예능상: 양세형(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 박나래(나 혼자 산다)

- 인기상: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구르미 그린 달빛)

- 베스트스타일상: 김하늘(공항 가는 길) 

- 공로상: 고(故) 김영애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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