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지도부/사진=이동훈 기자 국민의당이 3일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세월호 인양 거래 의혹 보도와 관련, 오거돈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의 '해양수산부 기능 강화' 발언을 공개하고 언론의 후속보도에 대해 비판하는 등 문 후보를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김유정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이 전날(2일) 밤 보도에 나온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해수부 2차관 신설을)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오 위원장은 지난 17일 부산일보사에서 열린 '차기정부 해양수산기후부 신설과 동북아 해양수도 정책 토론회'에서 "문 후보와도 몇 번 대화했고 중앙위 정책팀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때, 해양수산부 기능을 획기적으로 보강하겠다고 몇 번에 걸쳐 약속했다"며 "예를 들어 수산 관련 차관을 신설하는 문제도 진행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 후보는 '후보와 상의해서 말했다'는 오거돈 상임선대위원장의 이 발언 또한 가짜뉴스라고 종주먹을 들이댈 것이냐"며 "아니면 오 위원장 개인의 생각이라고 또 덮어씌우고 지나갈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패권에 도취해 물불 안 가리고 눈을 부라리는 집단을 응징하려는 침묵의 다짐이 산을 이루고 있다"며 "결코 거짓으로 진실을 덮을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이번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해명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보도를 바탕으로 문재인 후보를 비판한 국민의당과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정치공작' '패륜 행위' '작태'를 운운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말들을 쏟아냈다"며 "민주당의 배설물 같은 노평에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질타했다. 이번 의혹과 관련한 언론들의 후속 보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김철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터넷 언론 오마이뉴스가 '국민의당이 낚였다'는 기사를 내보냈다"며 "오마이뉴스는 문 후보의 홍위병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해당 기사의 근거는 없다. 오로지 '문재인 편향' 해석을 근거로 한 명백한 악의적 보도"라며 "'오 나의 뉴스'가 아니라 마치 문재인 후보 선대위의 논평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칼럼으로 주장을 말할 수는 있다"며 "하지만 타 언론보도에 편향적 해석을 붙여 '국민의당이 낚였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은 정도가 아님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