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금이 기막힌 행운이라는 음바페
입력 : 2017.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킬리안 음바페(18,AS모나코)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낳은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또래들은 아직 유소년 무대를 누비는데 음바페는 별들의 무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음바페의 발걸음은 전설들보다 빠르다. 지난 2015년 16세347일의 나이로 모나코 데뷔전을 치른 음바페는 티에리 앙리(19세3개월)의 종전 기록을 가뿐하게 깬 뒤 모나코 최연소 득점(17세62일)까지 경신했다.

그래선지 앙리와 자주 비교되는 음바페의 기대치는 갈수록 높아진다. 최근에는 천문학적인 몸값을 통해 음바페의 달라진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이 러브콜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모나코는 1억 유로(약 1,244억원)면 승낙할 수 있다고 답했다. 선수 이적료가 천문학적으로 뛴 요즘 이 가격에도 음바페를 원하는 구단은 분명히 있다.

생애 처음 나선 챔피언스리그서 보여주는 활약 덕분이다. 음바페는 최고의 무대에서도 기록의 사나이 면모는 계속됐다. 맨체스터 시티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연소 멀티골(18세4개월)을 세우더니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5골(18세4개월), 챔피언스리그 첫 출전 최초 토너먼트 4경기 연속골까지 10대에 작성할 기록을 모두 쓰고 있다.



18세 나이에 유럽을 뜨겁게 뒤흔들고 있지만 음바페 본인은 지금의 상황이 행운인 것만 같다. 그는 UEFA를 통해 "어릴 때부터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모두 챙겨봤다.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이 무대를 내가 뛴다는 것이 엄청난 기쁨"이라며 "사실 모나코는 페네르바체와 3차예선부터 치러야 했기에 첫 챔피언스리그가 특이하게 다가온다"고 웃었다.

어렵사리 나선 챔피언스리그를 자신의 이름으로 도배하는 이유로는 동료와 감독을 꼽았다. 음바페는 "내 옆에는 엄청난 골을 뽑아내는 라다멜 팔카오가 있다. 그와 함께 뛰는 것으로도 나는 엄청난 행운아"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나코는 4-4-2 전술로 경기한다. 팔카오가 전형적인 공격수라면 나는 위치 관계없이 움직인다. 나는 그라운드 전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을 선호하는데 감독 역시 내게 프리롤을 요구한다"며 "따라서 나는 오른쪽, 왼쪽, 가운데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렇게 허락해준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활약의 이유를 겸손하게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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