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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바른정당 집단탈당 오히려 역풍 불 것”

배동미 기자
입력 : 
2017-05-03 11:43:00
수정 : 
2017-05-03 13: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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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사태를 두고 오히려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3일 오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바른정당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 "어떤 임팩트(충격)도 없고 오히려 건전한 보수들은 '홍준표 찍으면 박근혜가 상왕(上王)되고 문재인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안 후보에게 (표가 몰리는)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가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시켜야겠다'고 하는 그 세력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건전한 보수들도 (좋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홍 후보를 겨냥해 "너무 지나친 막말을 하고 건전한 보수 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으며 가짜 우파이고 가짜 서민이라는 게 드러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또 "과거에 머무는 문재인, 홍준표 이런 분들은 과거 양극단 세력의 부활로 박근혜 정부 이전 대결의 정치로, 보복의 정치로 돌아간다"며 "국민이 안 후보의 중도 노선과 그의 미래를 선택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유 후보 사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는 처음부터 없었다"면서도 "연정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어차피 개혁 통합 정부를 구성해야 하므로 박근혜·이명박 추종 세력이 아니라고 하면 함께 통합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과거의 삶이 비교적 깨끗하고 어떤 후보보다 겸손하고 미래 지향적”이라며 “정책적 승부를 건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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