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無' 이대호의 퇴장과 '징계有' 이대수의 퇴장

김지현 기자 2017. 5. 3. 0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판과 갈등을 빚어 개인 첫 퇴장을 당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지 않았다.

지난 주 이대수와 이대호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다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도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이대호가 퇴장당했을 당시 심판실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헬멧을 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김지현 기자]
이대호.

심판과 갈등을 빚어 개인 첫 퇴장을 당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지 않았다. 애초에 이대호를 회부하기에 퇴장 상황에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존재했다.

KBO는 2일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경기 중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한 선수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주 이대수와 이대호가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제기하다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것은 이대수뿐이었다.

이대수는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1루심의 체크스윙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덕아웃에서도 이대수의 불만은 이어졌고 결국 퇴장을 받았다. 이후 이대수가 욕설을 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KBO는 출장정지 2경기와 함께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이대호도 심판 판정에 항의를 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지난달 29일 두산전에서 파울로 생각한 내야 타구가 심판의 선언에 의해 페어가 되면서 아웃을 당하자 격분했다.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이대호는 헬멧을 벤치 쪽으로 벗어던졌고 장비도 거칠게 풀었다. 그러자 박종철 3루심이 퇴장을 명령했다.

똑같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이대수는 거친 욕설을 하는 모습이 중계에 잡혔다. 판정에 대해 항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은 존중을 받아야 한다. 심판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 경기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 선수와 심판이 공생관계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이대수의 욕설은 도가 지나쳤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대호의 경우는 다르다. 이대호가 퇴장당했을 당시 심판실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헬멧을 던지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소 주관이 많이 들어간 이유였다. 먼저 과격한 행동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1루 진루에 실패해 화가 나 헬멧을 던지는 모습은 동서고금을 떠나 낯선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에 항의를 하는 것 대신 방망이를 부러트리는 행위도 존재했다. 헬멧을 던지는 행위가 과격했다면 앞서 했던 행동들에 대한 문제 제기도 분명 있어야 했다.

이대호는 "심판을 건드리거나 욕설을 한 적은 없다. 3루심이 다가 와 내가 한 행동이 팬들을 선동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 것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경기에 들어가면 주축 선수로 화가 날 때가 있다. 심판 눈치를 보면서 화를 못 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대호 퇴장은 당시에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심판이 권위를 앞세워 선수들의 의견을 묵살한다는 비판이 따랐다. 실제로 이대호의 퇴장 사유가 객관적이지 못한 측면이 분명히 존재했다. 이대호의 퇴장이 징계위원회의 회부되지 않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관련기사]☞김성근 감독 쓴소리 "한국 야구가 이상해져 간다"女격투기 선수 "내가 더럽다, 보복당할까봐 잤다" 송가연 녹취록 공개'메시한테 농락' 호날두 분노 폭발, 라커룸에서 결국…로드FC "서두원, 죽을죄를 지었다며 용서 구했다"中 브라질 축구선수, 日포르노 배우와 사진 찍다 추방위기

김지현 기자 xnom0415@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