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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5당 대선 후보들 강원 공약 살펴보니

등록 2017.05.03 05: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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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0.  photo@newsis.com

【원주=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0.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김경목 기자 =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자신이 강원도 발전의 적임자라며 장미빛 공약을 쏟아냈다.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공약이 임기 내 100% 달성된다면 강원도의 미래는 눈부시게 달라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원내 5당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모두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마음과 정책에는 이견이 없었다.

 문재인·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는 평창 올림픽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사후 경기장 관리에 대해서 국가가 직접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승민 후보는 더 나아가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경기장을 사후 관리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후보도 평창 올림픽을 새 정부의 국정 제1과제로 선정하고 대회지원위원회를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세계적 규모의 공연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경기장 사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로와 철도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고 고속철도는 완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올림픽 개최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 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하겠다는 공약은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공약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홍준표 후보는 동계스포츠 거점 도시로 육성하고, 원주·강릉·동해·태백·영월·평창·정선·충북 제천을 오가는 올림픽 순환열차를 도입해 지자체의 관광경쟁력을 강화시키겠다고 했다.

 문재인 후보는 올림픽 개최 지역의 소상공인, 전통시장,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발굴도 지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경제올림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고 남북이 공동응원단을 구성해 평화올림픽을 만들겠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도 경제환경 올림픽이 이미 실종된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마지막 방안은 북한 선수단의 참여로 보고 공동응원단을 통한 평화올림픽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24.  dahora83@newsis.com

【원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04.24.  [email protected]

 동계스포츠 거점 도시 육성은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지역개발(1) 동해안권

 심상정 후보는 동해안 철책 전면 철거와 속초항 동해항을 북방 진출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강원도의 정책에 동의했다.

 또 동해안 어족자원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연어·명태 양식사업 등 해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친환경 산악관광 기반 조성과 국립산림복지단지 조성은 난개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반대했다.

 안철수 후보도 속초항 동해항을 북방 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문재인 후보는 동해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레저 스포츠·산악·해양관광·올림픽 테마가 연계된 스마트 관광 융합클러스터 조성, 올림픽특구 활성화를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1권역(속초~고성), 2권역(강릉~양양), 3권역(동해~삼척)으로 나눈 권역별 4계절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확보해 국제적 해양 체류 및 휴양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재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승민 후보도 속초~고성 1권역, 강릉~양양 2권역, 동해~삼척 3권역으로 나눠 해양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개발(2) 춘천권

【강릉=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금성로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6.  ppkjm@newsis.com

【강릉=뉴시스】강종민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금성로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유승민·홍준표 후보의 공약에는 춘천권 개발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안철수 후보는 문화산업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조성해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그에 따른 공연관, 창작 및 작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연산업네트워크를 육성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수열에너지 등 물 관련 연구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심상정 후보도 강원도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에 동의했다.

 문재인 후보도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사업이 완료되는 2022년 이후 고용과 인구 증가는 물론 지방세 세입도 연 22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춘천을 레고랜드와 연계한 스마트 토이 도시로 키워 강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지역개발(3) 원주권

 문재인 후보는 헬스케어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며 원주 부론을 헬스케어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원주지역을 첨단의료기기 복합 국가산업단지로 조성해 강원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준표 후보는 원주혁신도시와 연계한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 특히 첨단의료기기 생산 및 연구개발(R&D) 단지 등 의료 분야 산업단지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평창=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상황실에서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17.04.24.  yesphoto@newsis.com

【평창=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4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상황실에서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17.04.24.  [email protected]

 유승민 후보는 첨단의료기기 생산 및 연구개발(R&D) 단지 등 의료 분야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개발(4) 접경지역

 문재인 후보는 동해안 경계 철책은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획일적인 민통선과 제한보호구역도 합리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시설 주변의 생활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는 강원도의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에 동의했다. 그러나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는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며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금강산관광 재개, 설악~금강 관광자유지대·남북 공동어로구역·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에는 찬성했다. 

 홍준표 후보는 환동해 교역 및 비즈니스 중심 거점을 조성하겠다. 통일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접경지대에 통일경제특구 조성 및 산업시설을 개발하겠다. 군부대 주둔지역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실질적으로 향상되도록 접경지역 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접경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의 제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지역주민의 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공약에는 접경지역 개발 내용이 없었다.

 ◇지역개발(5) 폐광지역

 문재인 후보는 폐광지역이 자립할 수 있도록 기반 완성을 돕겠다. 대체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강원랜드의 개발기금 납부 비율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대체산업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심상정 후보는 폐광지역의 자립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강원도 정책의 일부분 동의를 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에서 시민과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대현문화공원에서 시민과 청년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5.02.  [email protected]

 홍준표 후보는 폐광지역 개발 협력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페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폐광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폐광지역의 대체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를 조성해 체험형 관광산업과 연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교통망

 문재인 후보는 제천~삼척 간 ITX(도시 간 특급 열차) 철도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는 제천~삼척 간 ITX(도시 간 특급 열차) 철도 건설, 제2 경춘국도(남양주~춘천) 건설, 춘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강릉~고성 제진 철도 조기 추진에는 민자 건설이 아니라면 찬성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공약에는 교통망과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  

 홍준표 후보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통한 중국, 일본, 러시아와 연결되는 항공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속초~울릉 간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원도 철도, 고속도로, 국도 조기 추진 및 완성으로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유승민 후보는 동해안 북부선(강릉~고성 제진) 고속철도 조기 추진, 제천~삼척 간 ITX(도시 간 특급 열차) 철도 건설 추진, 제천~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공약

 문재인 후보는 고향사랑 기부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기부는 지방 재정을 살리기 위해 개인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심상정 후보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경제위원회 설치 및 기금 조성, 생애단계별 육아 5대 정책 추진 및 농촌지역 특성에 맞는 저출산 대책을 마련해 강원도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강원도 모든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직불금 개편으로 농가 소득의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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