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sbs 보도에 박지원 "눈앞이 캄캄..너무 더러운 일"

박지혜 입력 2017. 5. 3. 02:47 수정 2017. 5. 3.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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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너무 더러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시기를 맞춤형으로? 문재인 청탁사건이 해수부 공무원 증언으로 인양되었습니다. 대선후보 토론을 KTX에서 시청 중 청천벽력같은 보도에 세상에 이럴수가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 아니 그렇게 세월호 세월호하며 탄식하던 문재인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세월호진상조사위는 물론 검찰의 즉각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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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해양수산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일부러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너무 더러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2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시기를 맞춤형으로? 문재인 청탁사건이 해수부 공무원 증언으로 인양되었습니다. 대선후보 토론을 KTX에서 시청 중 청천벽력같은 보도에 세상에 이럴수가 눈앞이 캄캄해 집니다. 아니 그렇게 세월호 세월호하며 탄식하던 문재인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 세월호진상조사위는 물론 검찰의 즉각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9일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5.18·세월호’ 노란 종이배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이날 SBS는 해수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배경에 문 후보 측과 부처의 자리,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존재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참담하다.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문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인양계약 이후 실제 인양까지 왜 2년이나 걸렸는지 이제야 그 이유가 밝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한 언론은 해수부 공무원이 ‘세월호 인양은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 ‘문 후보가 해수부에 수산 쪽 제2차관을 만들어주고 해경도 해수부에 집어넣기로 약속했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며, “세월호의 슬픔을 철저하게 선거에 이용하는 문 후보에게 국민을 위한 대통령을 기대할 수 없다.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지금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손 수석대변인은 “국회가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세월호 인양 거래의 어두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 측은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문 후보 선대위 박광온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 선대위는 2차관 신설을 약속한 바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해양수산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개입 시도를 강력 규탄하며 무책임한 보도 태도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익명의 해수부 공무원 발언을 근거로 ‘거짓뉴스’를 여과없이 보도한 것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에게 다시 상처를 주는 행위”라며 “해수부는 거짓 주장을 한 공무원을 공개하라. 언론사와 해당 공무원에 대해서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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