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安측 "文 세월호 인양 지연" vs 文측 "공작적 선거개입"

조소영 기자 2017. 5. 3.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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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과 문 후보측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SBS는 2일 "솔직히 세월호 인양은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는 한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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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청문회·국정조사 등 동원해 진상 밝혀야"
文측 "SBS와 해당 공무원에 법적책임 묻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생명 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4.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눈치'를 보고 '세월호 인양'을 지연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과 문 후보측이 날선 공방을 벌였다.

SBS는 2일 "솔직히 세월호 인양은 문 후보에게 갖다 바치는 것"이라는 한 해수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당은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 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후보는 세월호 희생자도 유가족들의 슬픔도 국민들의 애타는 마음도 그저 자신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표로만 여긴 것인가"라며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영령들에게 '고맙다'고 적은 의미가 이런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손 수석대변인은 "문 후보에게 일말의 양심이 있으면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모든 당력을 집중해 진상을 밝힐 것을 약속드린다. 국회가 나서야 한다. 청문회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세월호 인양 거래의 어두운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상임중앙선대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세월호, 세월호하며 탄식하던 문재인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느냐"며 "세월호진상조사위는 물론 검찰의 즉각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아, 너무 더러운 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문 후보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월호 인양이 문 후보 측과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한 SBS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하며 해수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개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수부는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현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지연시키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야 인양했다는 건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단장은 "문 후보는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유가족과 희생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또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을 위해 조속한 선체인양을 촉구해왔다. 이는 어느 누구보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월호 인양을 뒤늦게 하는 조건으로 '해수부 2차관 신설'을 약속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약속한 바 없다"고 못박은 뒤 "SBS와 해당 공무원에 대해선 반드시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다. 정치권은 가짜뉴스에 편승해 정치적 공격거리로 삼는 행태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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