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홍준표·안철수 빅데이터 관심도 1위? 2위? 무엇이 맞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대 대선 후보 간 서로 구글 트렌드 기준 관심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무엇이 진짜인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히 맞혔던 구글 트렌드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제가 43포인트로 대선후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 측 "정확한 트렌드 분석은 중장기·웹검색 이용해야"
중장기·웹검색 시 최근 여론조사 추세와 비슷..文 1위·洪 2위·安 3위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정확히 맞혔던 구글 트렌드는 오늘 아침 기준으로 제가 43포인트로 대선후보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홍보본부장도 이날 “구글 등에서 빅데이터로 측정한 트렌드 검색량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선다”고 주장했다.
2일 당일 기준으로 보면 홍 후보가 주장한 구글트렌드 1위 주장은 사실이다. 2일 오후 3시 기준 구글트렌드서 가장 많이 검색된 대선 후보자는 홍준표 후보다. 이어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는 하루라는 짧은 시간을 기준으로 측정한 것이라 당일 이슈에 따라 변동이 심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실제 이시각 현재 가장 많이 검색된 정당은 바른정당으로 실제 여론조사 지지율과 정당 의석수와는 다소 차이가 나는 결과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지난 1일 있었던 바른정당 의원들의 한국당 입당에 따른 단기적 관심 폭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글코리아 측은 구글트렌드를 통해 나온 수치는 측정 기간과 웹, 뉴스, 동영상(유튜브) 검색 설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구글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후보 간 서로 다른 기준을 설정하면서 결과값이 각기 다르게 나오는 것으로 추측한다”며 “구글 19대 대선 페이지에선 측정 기간이 일주일 정도라 가장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측정을 하려면 ‘모든 카테고리’ 선택 후 ‘웹 검색’을 하고 측정 기간도 중장기로 늘려 트렌드를 봐야 정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코리아 측이 밝힌 가장 많은 데이터 기준과 중장기를 설정해 측정을 하면 결과는 실제 달라진다. 기간을 각 정당별 후보가 확정된 4월 초부터 설정한 후 모든 카테고리·웹 검색으로 진행해보니 결과는 여론조사 추세와 거의 비슷했다.
|
홍준표 후보의 경우 중장기 구글트렌드 추세가 최근 다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의 경우엔 4월20일 전후로 구글트렌드 급등세를 보였지만 4월 말께 들어 추세가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 특징이다. 특히 27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평균 지수인 추세선도 이탈하기도 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철수 다 잡았다" 무서운 '홍준표 지지율' 이러다가
- "안철수를 뽑아야.." 눈물 흘린 '이언주' 했다는 그 말
- 장제원 바른정당 탈당 움직임에 이준석 "배신자는 과분한 칭호, 쫄보" 비난
- "한달에 '877만원' 벌어요" 한 치킨집의 '불편한' 진실
- 다음은 文차례?..안철수 따돌린 홍준표 '결정적 한방'
- "쏘자마자 펑" 北 탄도미사일 어쩐지 좀 이상하더니만
- LH 건설사 땅 3조원치 사들인다…CR리츠도 10년만에 부활
- '라면·설탕 부가세 5%로'…한동훈, 한시 인하 요구
- 한미 오너家 분쟁 '형제 승리'…OCI와 통합 중단
- [수능 공정성 강화] 사교육업체 출간 예정 자료도 ‘사전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