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권성동 '심금 울릴 땐 언제고…' 국민 분노 더 큰 이유

입력 2017-05-02 10:49  


김성태 권성동 바른정당 의원이 당 의원들과 함께 탈당을 시사했다. 무려 13명에 이른다. 당초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정운천 의원은 지역구 의견을 물은 뒤 탈당 선언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유권자 대부분은 실망의 목소리를 터뜨렸다. 바른정당이 애초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나오던 때 했던 말들과 진보보수, 개혁보수라던 수식어가 부끄럽게 만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지지율이 낮다고 대거 탈당하는 행태에 `박쥐` `철새`라는 비난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김성태 의원과 권성동 의원에 대한 비난은 더욱 거세다. 김성태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민에게 `쿨가이`란 별명을 얻었고 권성동 의원은 국회 탄핵소추위원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최후 변론 당시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장본인이다.
김성태 의원은 청문회 스타로 JTBC `썰전`에 출연했을 당시 "요즘 뭐 쿨가이라고 하더라"라고 머쓱하게 웃었고 의원들이 결의해 이뤄낸 최순실 씨 구치소 청문회 이야기를 들려주며 더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청문회 당시 `멋쟁이 의원이 해줘요. 새누리당에서 제일 잘생긴 김성태 위원장님 공개해줘요. 쿨가이` 등 국민과 카톡 소통으로 높은 인기를 반증했다.
권성동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로 담아 10여분간 최후 변론을 하는 내내 듣는 이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몇 달 동안 국민들은 귀를 의심케 하는 비정상적 사건들을 매일 접하면서, 분노와 수치, 그리고 좌절을 경험하였습니다. 그것은 국민이 맡긴 권력이 피청구인과 비선 실세라는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었다는 분노였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자부심이 모욕을 당한 수치였으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질 줄 모르는 모습에 대한 좌절이었습니다" "국민이 만들어온 대한민국을 민주주의의 적(敵)들로부터 지켜주십시오. 실망한 국민들이 다시 털고 일어나 ‘우리나라가 살만한 나라’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함께 힘을 모아 통합의 길을 가도록 해주십시오"라는 등 변론문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사진=권성동 김성태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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