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준석 의원은 바른정당 의원들의 대거 탈당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2일(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준석은 "먼저 손들고 나와가지고 먼저 손들고 나가는건 무슨 상황인가"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김무성 대표와 친분있던 분들이 오히려 먼저 나가고, 유승민 의원과 친분있는 분들이 주저해서, 창당 과정이 늦어졌었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몰아가지고 폭삭 망하느니 차라리 나눠 담자" 라고 했었다며 "결국 내년 지방선거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유승민 후보의 인기는 개인적으로 높아져 가지만, 의원들의 주목도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또 "아직 들어가면 안돼라며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지난 여섯 달이 제 정치하면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다"라며 "동지애 같은게 생겼는데, 그런데 그 과정 속에서 특정 시점에 했던 말들이 하나씩 다 기억이 나고, 머릿속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변화가 있었다면 하나의 명분이 어떻게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가면 대선 끝나고 과거에 책임 있는 친박들 다 올라올 거라고 본다"며 "솔직히 말하면 과거에 있던 잘못을 어떻게 끊어낼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