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집단탈당, 최대주주 김무성 난감 …이혜훈 “남겠다는 분 중 김무성계 全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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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2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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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최대주주 김무성 난감 …이혜훈 “남겠다는 분 중 김무성계 全無”
바른정당 최대주주 김무성 난감 …이혜훈 “남겠다는 분 중 김무성계 全無”
유승민 대선후보와 함께 바른정당의 두 축인 김무성 의원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른바 김무성계로 분류되는 의원 상당수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의사를 밝히며 2일 탈당을 공식 선언했기 때문.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박순자‧박성중 의원(가나다 순) 등 13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운천 의원은 3일 후 개별적으로 탈당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바른정당 탈당파는 대개 김무성계로 분류된다. 특히 김학용·김성태 의원은 김무성 의원과 매우 가까운 사이다. 이들은 계파 수장의 뜻과 달리 탈당을 결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잔류파인 이혜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통화에서 김무성계는 탈당하고 김무성 의원은 당에 남은 상황에 대해 “여러 가지 좀 모순”이라며 “김무성 의원은 어쨌든 ‘당을 만든, 어떻게 보면 주인의 입장에서 내가 어떻게 당을 나가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고 당을 나가지 않겠다고 어제까지 말씀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파의 와해라고 표현해도 반박할 말이 없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계파의 수장은 남고 계파에 속한 의원들은 나간 적이 없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이 의원은 “지금 남겠다고 한 분들 중에 김무성 계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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