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준 "범인이 딸 협박...32년 동안 40번 이사..두려웠다"

 

김복준 "범인이 딸 협박...32년 동안 40번 이사..두려웠다"

김복준 형사는 과거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가족을 향한 협박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김복준은 ‘말하는대로’ 버스킹에 참여해 “형사들이 사건을 하면서 굉장히 협박이나, 보복 같은걸 받지 않겠냐. 가장 두려운게 있다. 가족을 통한 협박이다”고 운을 뗐다.
 
김복준은 “어느날 집으로 전화가 왔다. ‘너 딸 이름 OOO지, 네 딸은 아침 OO시에 나와서 OO거리를 거쳐서 OO초등학교로 가지’ 라 동선만을 설명하고 전화를 끊었다” 라며 “그러면 미쳐 버립니다. 32년 동안 40여회 이사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살인사건으로 뒤숭숭하던 어느날, 집으로 갔다. 딸을 보고 안으려고 했는데 딸이 도망갔다”며 “그러면서 엄마한테 저 아저씨 누구냐고 물었다 생각해보니 석달동안 딸 안아주지 못했던 거였다”고 덧붙였다.
 
김복준은 “이후 딸과 함께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미미인형’도 선물했다” 며 “얼마전 딸이 결혼한다길래 방 정리를 하는데 ‘미미인형’이 몇 가마가 나왔다” 말했다.
 
한편 JTBC ‘말하는대로’는 자기만의 철학을 가진 사람들이 거리에서 "말"로 하는 버스킹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