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사진=뉴스1 탈당 의사를 밝힌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은 2일 전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회동에서 "좌파 정권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없으니 자기를 좀 도와달라 그런 요지의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저희들(바른정당 탈당파 14명) 요구한 것은 첫째 정권교체 보수대연합을 하자는 것, 둘째 정치적 개혁을 하자는 두 가지를 얘기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3자 (단일화 얘기는) 어제 나오지 않았다"며 "물밑에서 3자 (단일화) 하는 것이 소위 문재인 좌파 정권을 막는 길 아니냐는 얘기는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탈당파 14명이 홍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인지, 탈당을 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엔 "지금 모여서 협의하고 있는데 큰 가닥은 저희들이 안타깝지만 탈당하고 입당하고 정권교체를 하는 쪽으로 가답을 잡았다"며 "오늘 기자회견만 남은 상태에서 몇 가지 서로 조율할 거 있으면 해보자 하고 모여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일부 바른정당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잘 모르겠다. 초창기 안철수 후보가 35~36% 나갈 때는 솔직히 그런 얘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분이 20%대로 떨어지니까 최근에는 그 얘기 한 분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가치를 바로세운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한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석방과 사면을 주장하는 홍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가치 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엔 "같이 새로운 정치, 깨끗한 보수, 정의로운 사회 구현을 위해서 함께 합심해 바른정당을 만든 우리 구성원에게는 저희들이 어떤 명분이든 탈당하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언제나는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날 수 있는 분들이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형무소 간 것으로 그 문제는 끝나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 솔직히 개혁을 꺼낼 정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좀 더 큰 차원에서 한 번 좌파에게 뺏기면 되찾아오기 참 힘든데, 정당 목적은 정권 잡는 것이고 정권 잡기 위해서는 작은 어떤 소중한 것들을 논의할 시간이 없다"며 "니탓 내탓 하지 말고 잠시 접어놓고 좌파에게 정권 넘기는 걸 막는 대동단결로 가는 게 좋겠다는 차원에서 저희들이 결행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집권하면서 잘못했으면 넘겨줘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엔 "그렇게 질문하면 곤란하다. 잘못했다고 영원히 상대에게 넘겨준다면 정당이 있을 필요가 없다"며 "잘못한 거 반성하고 새로운 것을 하겠다면 그 의지를 참작해줘야지 잘못했으면 넘겨줘라 그렇게 어떻게 얘기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