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나겠다"..美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 언급

이미영 기자 2017. 5. 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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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를 직접 만나겠다고 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북한은 미국 대외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했다.

북한과 미국간 양자회담 가능성은 앞서 2001년 6월7일 미국 국무부에서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 이름으로 발표된 대북 정책 성명서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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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나는 김정은을 만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

[머니투데이 이미영 기자] [(종합)"나는 김정은을 만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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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를 직접 만나겠다고 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반도 갈등과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그 성사 가능성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만약에 김정은을 만날 수 있는 적절한 상황이 된다면 나는 그를 만나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다시 강조하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나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 핵 문제 등이 불거질 때마다 한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함께하는 ‘6자 회담’의 형식, 혹은 한국을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해서만 북한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왔다.

현재 북한과 미국 양국의 외교적 관계는 전무하다. 지난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유엔에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북한이 미사일과 북핵 포기를 위해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경우에 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격 발언’이 나오자 백악관은 즉각 수습에 나섰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명백히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단계적으로 도발을 줄이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동안 북한은 미국 대외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등장했다. 특히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개발 문제가 크게 작용했다. 미군 관계자들은 북한이 2020년까지 탄도미사일을 미국까지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북한은 트럼프 취임 직후부터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9차례나 진행했으며 그 중 두 번은 미·일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점과 맞물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행정부가 견지해온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 일본과 함께 북한을 이전보다 강도를 높여 압박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북한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노력은 계속됐지만 실패했다. 6자회담에 이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지만 그 이후에도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다.

북한과 미국간 양자회담 가능성은 앞서 2001년 6월7일 미국 국무부에서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 이름으로 발표된 대북 정책 성명서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북한 지도자와의 '직접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편 2011년 집권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년간 단 한 차례도 다른 나라의 정상들과 만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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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기자 my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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