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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바다를 울린 유현수의 'You raise me up'(종합)

(서울=뉴스1) 이현주 기자 | 2017-05-01 22:46 송고 | 2017-05-02 09:58 최종수정
JTBC'냉장고를 부탁해'© News1
JTBC'냉장고를 부탁해'© News1

가수 바다가 유현수 셰프의 전복 요리를 맛보고 눈물을 끌썽였다.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바다와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하고나서 첫 예능 출연이라고 밝힌 바다는 "'냉장고를 부탁해'라서 나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댁인 바다는 "요즘 냉장고가 무섭다. 냉장고를 열면 요리를 해야 하지 않나. 요정 출신이라서 손에 물을 묻혀본 적 없다"며 요리에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다는 9살 훈남 연하와 결혼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솔비는 "정말 부러웠던 것이 이야기를 나눌 때 누나라고 하지 않고 이름을 부르더라. 이 분이면 언니의 세계를 이해해주고 지켜줄 것 같았다. 남자 잘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는 "신랑이 음식을 많이 해준다. 보양식을 자주 해주는데, 입에 넣으면 녹는다. 신랑이 저보다 요리에 일가견이 있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바다는 " "제 안에 있는 인격은 한 사람이 아니라 세 사람이 먹는다"고 말해 주목받았다. 바다는 "비비안나(세례명)는 순하고 아이 같은 음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성희(본명)는 제가 농어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토속적인 음식을 선호한다. 어른 입맛"이라며 "연예인 바다는 외국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것을 많이 먹었다. 세련된 외국 음식을 선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다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냉장고 속에는 솜씨 좋은 시어머니의 며느리 사랑이 가득 담겨 있었다. 시어머니가 손수 해놓은 반찬들이 가득 차 있어 셰프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싹이 난 양파와 시든 야채가 족족 발견돼 바다를 당황시켰다. 또한, 바다는 자신의 소울푸드로 '전복'을 꼽으며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특별한 추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다는 셰프들에게 '바다, 최성희, 비비안을 모두 만족시킬 요리'와 '부탁해요, 엄마의 전복' 요레를 주문했다.

첫 대결은 오세득과 샘킴이 나섰다. 샘킴은 된장소스 스테이크를 곁들인 3종(애피타이저, 메인 요리, 디저트) 코스 요리를 선보였고, 오세득은 매콤하게 조려낸 굴비를 앞세운 3종 코스 요리를 만들었다. 샘킴 음식 중 애피타이저를 먼저 맛 본 최성희는 "비싸지만 않다면 10그릇은 먹겠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나 메인 요리는 "제가 원하는 토속적인 맛보단 도시적인 입맛"이라고 평했다.

오세득 요리를 맛 본 바다는 한 입 먹자마자 "바로 이거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어 참외와 연시에 연유를 곁들인 디저트 요리를 맛보고는 "광고 찍고 싶은 맛"이라고 극찬했다.

바다는 "마지막에 먹은 디저트가 나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고 평하면서 오세득 요리를 선택했다.

이어 두 번째로는 유현수와 이연복의 대결이 이어졌다. 이연복은 양파를 곁들인 전복냉채와 칠리소스로 조려낸 통전복을, 유현수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전복갈비찜과 김치전복말이를 선보였다. 특히 평소에 플레이팅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유현수는 이날만큼은 'You raise ma up'이란 메시지를 새겨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이연복 요리를 맛보고 "맛이 정말 축제고 이래서 이연복, 이연복 하는구나. 어디서도 못 먹어본 칠리소스"라며 감탄했다. 

모두가 궁금해 했던 You raise me up' 메시지에 대해서 바다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삼일장이 있었는데, 삼일장 지난 직후 바로 무대에 올라가는 상황이었다. 그때 부른 곡이 'You raise me up'이었다. 어머니 영정사진 앞에 연습한 곡"이라며 울먹였다.

이어 유현수 요리를 맛본 바다는 "정말 맛있다"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시어머니의 생각에 울컥하기도 했다.

바다는 "인생스토리를 담아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겨줬다"며 유현수의 요리를 택했다.

한편, JTBC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한다.


coffeeis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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