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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시민의 선택

‘D-7’ 세대가 변수다

정환보 기자

2030을 잡아라, 50대를 끌어들여라

문은 청년층, 안·홍은 ‘숨은 표’…승부 가를 지지층 모으기 총력

<b>거소투표 시작…할머니의 소중한 한 표</b> 19대 대선 거소투표가 시작된 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중앙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거소투표 시작…할머니의 소중한 한 표 19대 대선 거소투표가 시작된 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중앙요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이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19대 대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대별 표심이 주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과거와 달리 특정 후보에 대한 지역별 결집 양상이 옅어지면서 세대별 투표가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주요 후보들도 세대별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통상 전체 투표율이 낮으면 보수 정당, 높으면 진보·개혁 성향 정당이 유리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18대 대선에선 투표율이 예상치를 웃도는 75.8%였지만 50대 이상의 몰표 양상으로 보수 후보가 승리했다. 적극 지지층을 실제 투표토록 하는 게 승부를 결정짓는 관건이 된 것이다.

20·30대는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에 주로 참여한 세대이자, ‘헬조선’으로 대표되는 사회적 모순과 맞닥뜨려 있는 세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20·30대의 ‘적극 투표층’ 비중은 80%를 넘었지만 유권자 수는 지난 대선보다 줄었다. 반면 50대 유권자 수는 지난 대선보다 다소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30세대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문 후보는 ‘1강·2중’의 판세를 굳히기 위해 청년층의 투표 독려 운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문 후보의 유세 현장에 ‘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이란 뜻의 ‘투대문’ 구호가 울려 퍼지는 이유다.

여론조사 2·3위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중도·보수층을 투표소로 끌어들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핵심 공략층은 50대다.

안 후보는 지난해 4·13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과 여론조사 수치 간의 격차를 들며 ‘숨은 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 후보 측은 개혁공동정부 구상 발표 등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50대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홍 후보도 그간 선거에서 보수 후보의 손을 들어줬던 50대와 그 이상 연령층의 지지를 최대한 이끌어내 3자 구도를 형성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50대 유권자(전체 선거인의 19.9%)는 최근 세 차례 대선에서 76.6~83.7%의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세대여서 후보 당락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력이 크다. 40대 이하에서는 문 후보 우세, 60대 이상에서는 안 후보와 홍 후보로 나누어진 대선 구도에서 ‘스윙 보터’(미결정 투표자) 역할을 하는 세대가 50대이기도 하다.

각 후보와 선대위는 당장 오는 4~5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 핵심 연령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려 기선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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