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딸 월세 의혹에 발끈...딸은 대구 찾아 '유세'

입력 2017-05-01 19:05  

국민의당 “안철수 딸 안설희 월세 1500만원 보도는 악의적 허위사실”



안철수 딸 월세 의혹이 대선 정국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당장 국민의당은 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딸 안설희씨가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머물면서 월세 15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아파트에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는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국민의당 선대위는 악의적으로 명백한 허위사실을 보도한 주간지에 대해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선대위는 이미 지난달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 딸의 미국생활에 대한 모든 의혹 제기에 대해 증거서류까지 제시하며 허위사실임을 밝힌 바 있고, 임대료 관련해서도 지난 2012년 황모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기록을 근거로 제시한 바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변인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거짓으로 드러난 해묵은 의혹을 주요 기사로 다룬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는 1일 "남편은 심지가 단단한 사람이다"며 "사심 없이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자양분이 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딸 안설희 씨 등과 함께 대구 향교를 찾아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남편에게) 물도 주시고 거름도 주시면 실망하지 않을 단단한 나무가 될 것이다"며 "아무런 사심 없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 (대선에) 나섰다. 절대로 실망하게 하지 않겠다. 많은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 가운데 일부가 `박지원 상왕론`을 언급하자 "남편이 겉으로는 유해 보이지만 누구 말을 듣고 휩쓸리지 않을 것이다"며 "많은 목소리를 듣고 최종결정은 자신이 한다. 꼭두각시 기질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딸과 함께 향교를 찾은 시민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넸다. 또 오후에는 대구시한의사회를 방문해 지지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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