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강경파' 폼페오 美 CIA 국장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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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1일 "마이크 폼페오(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방한 중"이라며 "주한미군 및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폼페오 국장 방한에 대해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가 미국 행정부의 최우선 현안이 됐고, 미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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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는 1일 “마이크 폼페오(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방한 중”이라며 “주한미군 및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러 온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한 시 국내 인사 접촉과 관련해 “청와대를 방문한다거나 정치권 인사, 대선 주자를 만난다든지 하는 계획은 없다”며 “이번 방한에는 부인이 동행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입국한 폼페오 국장은 30일 저녁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주관한 만찬에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은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으나 폼페오 국장은 카운터파트인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을 비롯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대북 공조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폼페오 국장 방한에 대해 “중요한 것은 북핵 문제가 미국 행정부의 최우선 현안이 됐고, 미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외교·안보·분야 수장이 잇따라 방한하고 있다. 지난 2월과 3월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각각 한국을 찾았고 지난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방문했다. 대북 강경파로 미국 육사(웨스트포인트)를 수석 졸업한 폼페오 국장은 기갑연대 대위로 예편한 뒤 변호사로 일하다 정계에 입문해 3선 연방 하원의원(캔자스주)을 지냈다. 지난달 13일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안보 간담회에서 북한 핵 능력이 고도화하고 있어 미국의 선택지가 축소되고 있다며 대북 무력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보기관 수장의 외국 방문은 보통 비공개로 진행되며 미국 CIA 국장의 방한이 알려진 것은 2012년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당시 국장에 이어 5년 만이다.
박수찬·김예진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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