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빅스비 음성 모델 가수 호란, 서비스 직전 교체된 이유

박광수 입력 2017. 5. 1. 18:35 수정 2017. 5. 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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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호란. [사진 중앙포토]
갤럭시S8의 인공지능(AI) 비서인 '빅스비'의 음성 서비스 '보이스'가 1일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음성 모델이었던 가수 호란의 목소리가 서비스 직전 일반 여성의 목소리로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빅스비를 개발하면서 이용자의 각종 명령에 응답하는 소프트웨어 음성으로 가수 호란의 목소리를 낙점했었다.

빅스비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오늘 날씨가 어떠니"라고 물으면 녹음된 호란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월요일 날씨는 대체로 맑겠습니다"라고 답변하는 식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호란의 목소리가 지적이면서도, 특유의 차분하고 친근한 음성 톤을 들어 낙점 사유로 밝혔다.

또 지난해 가수 호란이 갤럭시의 경쟁모델인 아이폰의 광고 내레이션을 담당해 애플 사용자에 어필할 수 있었다는 점도 낙점 요인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삼성전자는 올초 가수 호란의 육성 녹음을 진행했고, 지난달 이와 관련된 보도까지 나왔다.

하지만 곧 역효과가 발생했다. 앞서 1월 호란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06% 상태에서 음주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금 회자 되면서 비난 여론이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업계 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제품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출시 직전 호란 대신 일반 여성 목소리로 교체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또 빅스비의 음성기능 '보이스'가 뒤늦게 출시된 배경에도 호란의 문제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이스 기능이 늦어진 데는 기술적 이유 때문"이라며 "가수 호란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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