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서 크레인 넘어져… 5명 사망·20명 중경상(종합)

타워 크레인 충돌로 넘어지며 흡연실 덮쳐
안전처 “사고 원인 파악 중”…고용부 “작업중지”
삼성중공업 “사고 수습 급선무”
  • 등록 2017-05-01 오후 6:22:41

    수정 2017-05-01 오후 6:22:41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현장 작업자로 추정되는 5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태진 한정선 기자] ‘근로자의 날’ 국내 대표 조선소 작업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해 25명이 죽거나 다쳤다.

국민안전처는 1일 오후 2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길이 50~60m, 무게 32톤짜리 타워크레인이 골리앗크레인과 충돌하면서 흡연실을 덮쳐 현장 작업자 5명이 숨지고 2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타워크레인은 탑처럼 생긴 고정식 크레인(기중기)으로 지지대가 하나이지만 골리앗크레인은 지지대가 2개 이상이며 직각 형태를 유지하는 대형 크레인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5명, 중상 6명, 경상 14명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시신을 수습하는 한편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다.

이날은 근로자의 날로 휴무일이지만 삼성중공업 일부 직원들은 평상시와 같이 출근해 선박 건조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안전처는 타워크레인이 왜 넘어지게 됐는지 등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고용노동부도 이번 사고 경위 파악이 끝나는대로 향후 사업장 운영 정지 등의 징계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아직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지만 사망자가 5명이나 발생한 만큼 영업 중지 등의 제재조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부상자 지원 등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2대의 크레인이 서로 충돌하면서 그 중 1대가 넘어져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충돌원인에 대해서는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본사는 재해자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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