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회 의장이 문재인 비방글 SNS 올려 물의

최종권 2017. 5. 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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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 비방글 올렸다 삭제
민주당, 김 의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현직 지방의회 의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자유한국당)은 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으로 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장이 올린 글에는 “드디어 터져야 할 것이 확 터졌습니다.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유튜브 사이트 연결 주소가 쓰여 있었다.

김 의장은 지난달 19일에도 “이유 불문 퍼 날라주세요.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출처 불명의 편지글을 게시했다. 반면 같은 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 홍준표의 말말말’이라는 제목으로 “대반전이 시작됐다. 이제 기댈 곳은 밑바닥 민심과 SNS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장은 “직접 쓴 게 아니라 공유 받은 글을 게시한 것뿐”이라며 “실수로 올린 글이라 게시물을 삭제하고 민주당 동료 의원에게도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김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문 후보 비방 글의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기초의회 의장이 가짜뉴스를 올리고 이를 퍼트려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김 의장은 본인이 가짜뉴스를 올린 것이 맞는다면 제천시민과 국민께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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