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회 의장이 문재인 비방글 SNS 올려 물의
민주당, 김 의장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현직 지방의회 의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충북 제천시의회 김정문 의장(자유한국당)은 1일 오전 자신의 SNS 계정으로 문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장이 올린 글에는 “드디어 터져야 할 것이 확 터졌습니다. 문재인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동영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유튜브 사이트 연결 주소가 쓰여 있었다.
김 의장은 지난달 19일에도 “이유 불문 퍼 날라주세요.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전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출처 불명의 편지글을 게시했다. 반면 같은 당 홍준표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 홍준표의 말말말’이라는 제목으로 “대반전이 시작됐다. 이제 기댈 곳은 밑바닥 민심과 SNS뿐”이라는 글을 올렸다.
김 의장은 “직접 쓴 게 아니라 공유 받은 글을 게시한 것뿐”이라며 “실수로 올린 글이라 게시물을 삭제하고 민주당 동료 의원에게도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김 의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 중앙당은 문 후보 비방 글의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기초의회 의장이 가짜뉴스를 올리고 이를 퍼트려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김 의장은 본인이 가짜뉴스를 올린 것이 맞는다면 제천시민과 국민께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 100원 받으려 1000원 부르는 트럼프···사드 청구서 속셈은
▶ 北 항모킬러 KN-17 "美 칼빈슨함 수장"···가능할까
▶ "중요한 것은 한국 대선"···日 언론이 꼽은 숨은 변수
▶ 정유라에 F학점 준 교수 "카톡 사진 몇장 보내더니 끝"
▶ 홍준표, 안철수 지지율 역전? 여론조사 6개 모아보니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배가 가족사건 선처 전화"..현직 판사, '사법부 관료화' 비판글 올려
- 경찰 "신연희 구청장, 文 비방글 단톡방 올린 것 확인"
- 경찰, 문재인 비방 혐의 신연희 강남구청장 소환 통보
- "SNS 하다보면 스폰 제안 종종 받아" 폭로 글 화제..내용 보니
- 김대중 전 대통령 재산이 1조원?..비방 글 올린 친박단체 회원 벌금형
- "오빠폰에 몰카" 與의원실 비서 여동생이 신고
- 김환기에 이우환까지···300억 경매 나온다
- 은지원, 제주 카페서 6명 모임 논란···"반성"
- '슬의생'이 '슬의생' 했나···장기기증 등록 11배로
- 26살 아이콘 바비 다음달 아빠 된다,깜짝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