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의정부 찾은 속사정

입력 2017-05-01 17:49  

문재인, 의정부 유세에서 안보 대통령 강조...`대세 굳히기` 채찍질



문재인 의정부 유세가 그야말로 화제다.

문재인 후보가 의정부 유세에서 안보 이슈를 중요시하는 이곳 유권자들을 상대로 `튼튼한 안보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하기 때문.

문재인 의정부는 이 때문에 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주요 포털 실검에 등극한 상태다.

문재인 캠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대선을 8일 앞둔 1일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지지층인 노동계와 20대 청년들을 만나 표밭 다지기에 나선다.

노동계와 20대는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투표층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 문 후보에게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돼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문 후보의 이날 행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사실상 1강 구도를 굳혔다고 보고, 지지층 이탈을 막는 동시에 대세론을 밀어붙여 2위 그룹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노동절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노동이 행복한 나라`라는 이름으로 노동기본권 보장·최저임금 1만원으로의 인상 등을 골자로 한 노동 정책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에서 열리는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하고 한국노총과 `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도 체결한다.

선대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지난달 말 조합원 총투표를 해서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한국노총과 함께 대선 승리와 `노동존중`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마포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군대에 애인을 보낸 청년, 군 복무 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 `든든한 대한민국, 더 든든한 우리 딸과 아들`이란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장병급여 단계적 인상, 군 복무여건 개선과 군 인권 보호 강화 등 현역 장병들의 처우 개선 의지를 밝힌다.

이 행사는 전국 유세에서 압도적 지지와 함께 그에 필요한 투표 참여를 독려 중인 문 후보가 다시 한 번 투표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는 자리도 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가 끝나면 오는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부재자 투표에서 군 장병들이 빠지지 않고 참여해야 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영상도 촬영할 계획이다.

정책 행보를 마치고 나면 저녁에는 야권에 `험지`로 분류되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접경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지닌 경기 북부는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후보들이 선전해 온 곳이다.

이 때문에 문 후보는 의정부 유세에서 안보 이슈를 중요시하는 이곳 유권자들을 상대로 `튼튼한 안보 대통령`의 면모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유 수석대변인은 "주말이 수많은 인파가 몰린 자발적인 국민참여 유세를 의정부에서도 이어갈 것"이라면서 "`준비된 대통령`, `국정운영 경험이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으로 한국이 10억 달러를 부담해야 한다고 한 것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임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군 장성 출신 인사가 지지하는 후보로서 `안보가 불안하다`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도 공을 들일 전망이다.

문재인 유세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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