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앵무새병. /자료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일본앵무새병. /자료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일본에서 앵무새병으로 임산부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앵무새나 조류 분변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앵무새병은 클라미디아 시타시(Chlamydophila Psittaci)라는 세균에 감염된 새의 배설물 등을 사람이 흡입하면서 감염된다. 앵무새병은 앵무새뿐만 아니라 십자매·카나리아·비둘기·닭·오리 등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

사람이 앵무새병에 걸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후 콧물이 나오거나 오한·두통·발열이 일어나고 가래도 생기는 등 폐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본 후생노동성 발표에 따르면 사망한 임산부는 발열로 입원한 뒤 의식 불명의 상태에 빠졌다.


따라서 노인이나 임산부처럼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가정의 달을 맞아 동물원을 방문하거나 외부활동을 할 때 길가의 비둘기 등 조류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400여건에 가까운 감염사례가 보고됐고 이번에 임산부 2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