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실태조사] 청소년 조건만남 75% 온라인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채팅이 청소년 성매매의 주요 창구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가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건만남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37.4%는 채팅앱, 23.4%는 랜덤채팅앱으로 상대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사이트가 주요 창구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인터넷 사이트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채팅이 청소년 성매매의 주요 창구로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여가부의 '2016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조건만남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37.4%는 채팅앱, 23.4%는 랜덤채팅앱으로 상대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랜덤채팅앱은 불특정 상대와 채팅이나 쪽지를 주고받는 앱을 말한다.
채팅사이트(14.0%)를 합하면 74.8%가 온라인으로 조건만남을 했다. 지인 소개가 20.6%, 모르는 사람이 제안한 경우는 3.7%였다.
성매매·가출 등 위기를 경험한 청소년 173명 중 61.8%가 조건만남을 해봤다고 답했다. '갈 곳이나 잘 곳이 없어서' 조건만남을 한 경우가 29.0%로 가장 많았고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16.8%), '타인의 강요에 의해'(13.1%) 한 사례도 있었다.
조건만남으로 피해를 봤다는 청소년은 65.4%였다. 피해 사례로는 '돈을 적게 주는 경우'(72.9%), '콘돔 사용 거부'(62.9%), '임신이나 성병'(48.6%)을 들었다. 48.6%는 피해를 당해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유로는 32.4%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이 꺼려져서', 20.6%는 '처벌받을까봐 두려워서'라고 답했다.
청소년들은 49.1%가 조건만남 근절을 위해 '상대 남성 수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불법 채팅앱 수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12.7%, '스마트폰 앱 이용연령을 제한해야 한다'는 대답이 8.7%였다.
여가부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은 성매매를 하더라도 법적 처벌 대상이 되지 않고 상담·법률·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며 "성매매를 유인하는 랜덤채팅앱 모니터링을 활성화하고 경찰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ada@yna.co.kr
- ☞ 사드비용 논란 '점입가경'…韓美안보수장 통화후 '다른 말'
- ☞ 미얀마 여직원 결혼서 친정아버지 역할 맡은 LA총영사
- ☞ 샹젤리제 테러범 父, "다 죽이겠다" 경찰서 만취난동
- ☞ 윤여정 "예능 다신 안한다? 나영석이 하자면 해야죠"
- ☞ KTX서 승객이 검표 승무원 폭행·난동…강제하차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성매매 실태조사] 성매매 조장 웹사이트..15.7%만 성인인증
- [성매매 실태조사] 집결지 42곳·업소 1천869곳..3년 전보다 증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승부조작은 사실…기록 취소·담당자 문책"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서 에스컬레이터 유리 파손…인명피해 없어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