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이끈 9K' 류현진,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완벽했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입력 2017. 5. 1. 0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파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5.1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첫 3경기까지 속구 53.5%, 체인지업 20.9%의 비중을 보였지만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총 96개의 공 가운데 체인지업(40구)을 비롯해 변화구 구사율만 69%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4전 5기 끝에 시즌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파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5.1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경기에서 류현진은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4.64의 성적에 그쳤다. 첫 3경기까지는 매번 피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또다시 패전의 아픔을 경험해야만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기어이 2014년 9월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973일 만에 승리를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에도 류현진이 마운드에 선 동안 타선의 지원이 화끈하지는 못했고, 1회초에는 야시엘 푸이그의 아쉬운 수비가 선취점 허용으로 연결되기도 했지만 2회부터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에 등극했다.

특히 류현진은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체인지업 뿐 아니라 이날 경기에서는 커브로도 큰 재미를 봤다. 올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9탈삼진을 솎아냈고, 이 가운데 4탈삼진을 커브, 3탈삼진을 체인지업으로 이끌어냈다. 이 밖에 투심과 슬라이더로 각각 1탈삼진씩을 기록했다.

투심을 제외한 모든 변화구가 필라델피아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이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우타자만 8명을 배치한 필라델피아 타선이었지만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향하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더욱 위력을 발휘할 뿐이었다. 3회부터 비중을 더욱 높인 70마일 초반대의 커브 역시 2회 피베타를 상대로 잡아낸 탈삼진만 다소 몰렸을 뿐 그 외에는 절묘하게 떨어지면서 타자들을 수차례나 속였다.

류현진은 첫 3경기까지 속구 53.5%, 체인지업 20.9%의 비중을 보였지만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총 96개의 공 가운데 체인지업(40구)을 비롯해 변화구 구사율만 69%에 달했다. 이번에도 직구는 32구에 그쳤지만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능구렁이 같은 피칭을 선보였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 한국미디어네트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