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호투' 류현진, 로테이션 굳히기 돌입

입력 2017. 5. 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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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지만 류현진(30·LA 다저스)은 묵묵한 호투로 문제를 단순하게 풀어가고 있다.

한 차례 로테이션 조정을 앞둔 가운데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류현진의 입지는 단단해지고 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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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김태우 기자] 복잡한 LA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이지만 류현진(30·LA 다저스)은 묵묵한 호투로 문제를 단순하게 풀어가고 있다. 한 차례 로테이션 조정을 앞둔 가운데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류현진의 입지는 단단해지고 있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그리고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973일 만에 나온 귀중한 승리라 의미가 더했다.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겠지만,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경기가 선발 로테이션 경쟁의 한 문턱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했다. LA 다저스는 개막 5선발 체제에 최근 변화가 생긴 양상이었다. 리치 힐이 손가락 물집 증상으로 두 차례나 로테이션에서 이탈했고, 여기에 팀 내 마운드 최고 유망주인 훌리오 유리아스를 예상보다 일찍 MLB에 올리면서 로테이션 구성이 복잡해졌다.

힐의 대체자로 기회를 얻은 알렉스 우드가 지난 4월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변수가 됐다. 당초 우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다시 불펜에 갈 예정이었으나 로버츠 감독은 구상을 바꿔 우드에게 한 차례 더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한시적인 6선발 체제였다. 여기에 위기에 몰렸던 마에다 겐타까지 지난 2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현재 다저스는 부동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 시즌 초반 5경기에서 3승 무패를 기록한 브랜든 매카시, 그리고 팀의 미래인 유리아스까지는 선발 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상황이다. 로버츠 감독은 힐에 대해서는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궁극적으로 선발로 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결국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류현진, 힐, 우드, 마에다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선수들의 경쟁의식에 불이 붙을 수밖에 없는 가운데 류현진은 경쟁군 중 최근 페이스가 가장 좋은 선수다. 최근 3경기에서는 17⅓이닝을 소화하며 6실점으로 버텼다. 매카시가 30일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는 바람에 가장 안정적인 항해를 이어가는 선수가 됐다. 마에다는 한 경기에서 반등했을 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우드는 불펜 활용이 가능한 선수이며, 류현진이 우드에 비해 성적이 떨어진다고 할 수 없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오는 2일부터 열릴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3연전, 하루를 쉬고 6일부터 열릴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3연전 이후 재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8일 샌디에이고전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최종 오디션까지 뚫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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