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한미FTA'..재협상땐 5년간 19조 손실 전망도

맹지현 입력 2017. 5. 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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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한미 FTA가 발효 5년 만에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료 언급에 이어 재검토 행정명령까지 나왔습니다.

정부 당국은 진의 파악 등 구체적인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은 현지시간 29일 그동안 미국이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을 전면 재검토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당연히 우리의 관심은 이중에서도 한미 FTA에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동은 수차례 전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의 종료 의지를 피력했고 대선 공약도 한미 FTA 재협상이었습니다.

미국 정부가 실제로 우리 제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점점 높여가고 있어 그의 발언을 방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미국도 한미 FTA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해온 우리 정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진짜 속내를 파악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아직 별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시 시나리오에 따라 5년 간 19조4천억원의 수출 손실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유의 트럼프식 협상 전략일 뿐 실제로 한미 FTA가 폐기될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 멕시코 등과 재협상을 원했지만 의회에 막혀 공식적인 절차조차 착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가 단지 지지자에게 미국 무역정책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보여주기식 선언, 사업가 시절 엄포를 놓고 실리를 챙겼던 협상 스타일의 재탕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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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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