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아제모' 김재원, 김창완에 집 돌려주며 복수 끝

김재원이 김창완에게 집을 돌려주고 동생 이태환을 위한 희생을 택하며 복수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4월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48회 (극본 조정선/연출 이대영, 김성욱)에서 이현우(김재원 분)는 동생 한성준(이태환 분) 대신 주가조작 누명을 쓰는 쪽을 택했다.

앞서 한성준은 친형 이현우가 부친을 죽게 한 원수인 한형섭(김창완 분) 가족들을 향한 복수극을 펼치자 그 뒷수습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현우에게는 원수이나 이미 한형섭에게 입양돼 오랜 시간을 살아온 한성준에게 한형섭 가족들은 진짜 가족이나 마찬가지였고, 한성준은 전세금을 마련을 위해 저질 회사와 이직 계약까지 했다.

그 이직 계약이 한성준의 발목을 잡았다. 방광진(고인범 분)은 한성준이 선대 회장인 박창옥과 오동희(박은빈 분)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성준이 이직 계약한 회사 대표와 짜고 한성준에게 주가조작 누명을 씌웠다. 한성준은 구속됐고, 달리 한성준을 구할 방법이 없자 이현우는 한성준 대신 죄를 뒤집어쓸 작정했다.

이현우는 먼저 한성준을 면회 갔고, 한성준이 아무것도 모른채 “형이랑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해서 아쉽다. 형이라면 내 진짜 생일을 알겠구나, 친어머니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 긴 세월 혼자 지낸 형의 외로움도 조금 알 것 같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나가게 되면 우리 소주 한 잔 진하게 해요”라고 말하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현우는 한형섭을 찾아가 “멀리 떠나려고 한다. 상우를 잘 부탁한다. 제가 상우 옆에 있어주지 못할 때 어르신과 가족들이 상우 옆에 있어주셨으면 해서 찾아왔다”며 “저보다 어르신과 가족들과 있을 때 상우가 더 행복해 보인다. 부디 가족분들과 행복하길 바란다. 상우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뒤이어 이현우는 한정은(이수경 분)을 만났고, 한정은은 이현우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안 된다. 가지 마라. 못되게 말한 것 상처 되게 말한 것 비아냥거린 것 미안하다. 가지 말고 여기서 성준이랑 나랑 재미있게 살자. 이제 겨우 가족이 생겼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안 된다”며 붙잡았다.

하지만 이현우는 한정은에게 이마키스 뒤 포옹하며 “못되게 말한 것 상처 되게 말한 것 다 잊었다. 비아냥거린 건 가슴에 좀 남아있지만 원래 말을 좀 세게 하는 아가씨라. 그것도 다 날 위해서 그런 것 알고 있다. 이곳에서 6개월 정은씨 덕분에 즐거웠다. 따뜻했고 행복했다. 그 말 하려고 왔다”고 이별을 고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이현우는 한형섭에게 건물 등기권리증을 돌려주고, 검찰 자진 출두했다. 이현우가 한형섭 가족을 향한 복수극의 완성인 건물을 돌려주고, 동생 한성준이 쓴 누명을 대신 뒤집어쓰는 것으로 과거와는 180도 다른 인물이 됐다. 복수심으로 불타던 이현우가 동생을 위한 희생으로 사랑과 화해의 해피엔딩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MBC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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