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코리아]③4차 산업혁명의 핵심 '스마트공장'..선진국 준비 상황은?

정병묵 2017. 5. 1.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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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일본은 '일본 재흥전략 2016' 을,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국가전략으로 책정하고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마트팩토리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시장 확대는 요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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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왼쪽에서 두번째)가 독일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을 방문해 시찰하고 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들은 실질적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해외 주요 선진국들은 이미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다양한 센서와 장비가 수집하는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및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에 적용, 생산효율을 극대화한다.

선두주자는 제조업 강국 독일. 독일은 2006년 시작한 ‘하이테크 전략 2020’을 바탕으로 2011년 ‘인더스트 리 4.0’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었다.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스마트 공장은 하나의 제품을 대량생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특정 제품에 대해 주문부터 소비자 욕구를 반영해 제조단계에 적용해 고객 지향형 맞춤형 생산 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지멘스, 보쉬,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다수 독일 기업들이 일찌감치 제조 공정에 스마트공장 개념을 도입했다.

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4차 산업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 재흥전략 2016’ 을,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국가전략으로 책정하고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 보급을 목표로 한다. 일례로 일본에서는 공공 공사의 측량과 설계 등에 소형 드론활용을 의무화할 예정 등 드론으로 4차 산업혁명 주도에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은 4차 산업의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중국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출원한 특허건수는 6900건이다. 이는 9786건을 출원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미국은 구글, 아마존, 애플, 인텔, 앤비디아, 퀄컴, GE 등 기업이 스스로 시장 변화를 주도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터, 센서, 소프트웨어, AI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요소들 대부분을 미국 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높은 제조업 비중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마트팩토리 관련 인프라 투자 및 시장 확대는 요원한 상황이다. 한국 제조업의 경우 국민 총 생산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글로벌 주요 국가 중 중국(31%) 다음으로 많은 약 28%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은 중국, 인도 등 BIRCS 국가들의 자원과 인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과 선진국의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생산효율화에 밀려 제조경쟁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4차산업 시대에서도 국내 제조경쟁력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은 필연적이다.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독일 등 제조강국의 정책흐름을 반영해 2014년 6월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제조 혁신 3.0’전략을 발표하고, IT와 소프트웨어(SW) 융합을 통한 제조업 혁신 전략을 구체화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강홍렬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는 “독일, 일본 등은 막대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 ICT를 적용, 상당히 앞서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 분야부터 다양한 ICT를 적용한 4차 산업사회의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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