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산체스에 밀리지 않은 손흥민..골 빼고 다 보여줬다

김도용 기자 입력 2017. 5. 1. 02:44 수정 2017. 5. 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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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5·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세계적인 윙어 알렉시스 산체스(29·아스널)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팀의 역사적인 '북런던 더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치 변화로 인해 손흥민은 아스널의 왼쪽 측면 공격수 산체스와 격돌하게 됐다.

아스널과 산체스를 맞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후반 34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될 때 토트넘 홈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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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25·토트넘)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세계적인 윙어 알렉시스 산체스(29·아스널)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팀의 역사적인 '북런던 더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1일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팀이 2-0으로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북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두 팀은 라이벌 의식이 강한데 1995년 이후 아스널은 단 한번도 토트넘보다 순위가 낮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결과로 토트넘은 22년 만에 아스널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경기에서 윙백 선발, 후반 교체 투입으로 활용했던 손흥민을 평소 기용했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시켰다.

익숙한 자리에 나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고 빠른 드리블 돌파로 역습을 이끌기도 했다. 전반 28분에는 역습 과정에서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손흥민은 후반 들어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위치를 바꿨다. 전반전에 조용했던 오른쪽 공격에 힘을 불어 넣기 위한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이었다. 위치 변화로 인해 손흥민은 아스널의 왼쪽 측면 공격수 산체스와 격돌하게 됐다.

산체스는 바르셀로나를 거쳐 아스널로 입단한 칠레의 대표적인 공격수다. 최근 이적설이 나왔을 때는 이적료로 5000만파운드(약 740억원)가 책정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 측면 자원이다. 올 시즌 19골 9도움으로 아스널 내 최다골과 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산체스 앞에서 당당했다. 동료들과 함께 산체스의 개인 돌파를 막아냈다.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펼치면서 괴롭히기도 했다. 또한 산체스를 앞에 두고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아스널과 산체스를 맞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 후반 34분 무사 뎀벨레와 교체 될 때 토트넘 홈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줬다.

이날 손흥민은 득점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과 한국인 잉글랜드 무대 최다 득점 기록 달성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드리블과 압박 등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 좋은 인상을 남겼다. 남은 4경기에서 손흥민의 골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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