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POINT] 토트넘의 '속도', 무너진 벵거의 '스리백'

최한결 인턴 2017. 5. 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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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표 스리백'이 드디어 무너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빠른 속도와 측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스리백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승리했다.

토트넘전에서 아스널의 스리백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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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벵거표 스리백'이 드디어 무너졌다. 토트넘 홋스퍼의 빠른 속도와 측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아스널은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토트넘을 상대로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6위에 머물렀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또 다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스리백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승리했다. 특히 지난 FA컵 4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고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강한 수비력이 강점이었다. 스리백을 사용한 지난 세 경기에서 아스널은 단 2점만 허용했고 패배하지 않았다. 그만큼 벵거 감독은 수비에 자신감을 가졌다.

하지만 토트넘은 달랐다. 에릭센-알리-손흥민으로 이뤄진 토트넘의 빠른 2선은 아스널의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특히 전문 수비수가 아닌 챔벌레인 쪽을 노렸다. 챔벌레인은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아스널은 후반 10분 알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경험 부족도 눈에 띄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브리엘이 실수를 범했다. 후반 13분 가브리엘이 뒤늦은 태클로 토트넘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산체스'에 의존하는 공격도 여전했다. 지난 경기들에서 나온 문제점처럼 '스리백'을 사용한 아스널의 공격은 전혀 유기적이지 못 했다. 외질은 침묵했고 지루는 투박했다. 산체스의 개인 기량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 루트 가 없었다.

약점을 완전히 노출했다. 스리백을 사용한 지난 세 경기 중, 두 경기는 미들즈브러와 레스터로 수비에 힘을 쓰는 팀들이다. 맨시티 또한 점유율을 기반으로 축구를 펼친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르다. 빠른 속도에 중점을 두고 다이렉트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졌다. 아스널은 여기에 완전히 무너졌다.

스리백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토트넘전에서 아스널의 스리백은 최악이었다. 공격은 물론 원래 강점인 수비도 힘을 쓰지 못 했다. 결국 벵거 감독은 후반 들어 지루, 샤카, 가브리엘을 빼고 웰백, 베예린, 월콧을 투입하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벵거 감독의 끊임없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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