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아스날]벵거의 변칙 3백, 포체티노는 정공법으로 뚫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7. 5. 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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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칙에는 역시 정공이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근 3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자 토트넘전에서도 3백을 가동했지만 토트넘의 마우로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통해 아스날을 압도했다.

반면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가장 토트넘의 기본에 가까운 4-2-3-1을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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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변칙에는 역시 정공이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근 3백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자 토트넘전에서도 3백을 가동했지만 토트넘의 마우로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인 4-2-3-1을 통해 아스날을 압도했다.

토트넘은 1일(이하 한국시각) 0시 30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후반 10분과 13분 연속골이 터지며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까지 뛴 후 득점없이 교체됐다.

두 팀의 경기에서 과연 어떤 전술 매치업이 일어날지 경기전부터 흥미를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의 경우 시즌 초반 4-2-3-1 포메이션으로 잘 나가다 정체를 겪자 3-4-2-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해 살아남았고 현재는 이 두 시스템을 혼용하고 있기 때문.

반면 아스널은 줄곧 4-2-3-1을 고집해오다 최근 경기들에서 3백을 사용했고 특히 FA컵 4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3백을 활용해 집요한 승리를 따내며 ‘변화 없는’ 벵거 감독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벵거 감독의 선택은 3백이었다. 왼쪽 윙백에는 카일런 깁스를 오른쪽 윙백에는 공격수에 가까운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둔 변칙이었다. 반면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가장 토트넘의 기본에 가까운 4-2-3-1을 꺼내들었다. 그러자 우위를 점한 것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있는 왼쪽에서 체임벌린의 수비력이 약한 것을 활용해 잘 공략했다. 균열이 생겼고 이 균열은 중앙과 오른쪽까지 전달됐다. 아스널은 중원 싸움에서도 힘겨워했고 올리비에 지루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

결국 뒤늦게 헥터 베예린, 티오 월콧 등을 투입하며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간 아스널이었지만 이미 승부는 후반 10분과 13분 터진 토트넘의 골들로 갈린 상황이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3백으로 함께 맞불을 놓을 것이라는 예상을 깬 토트넘의 정공법은 아스널의 변칙을 이겨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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