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차붐 넘기, 그러나 거대했던 SON 존재감

임기환 2017. 5. 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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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세운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완벽히 넘어서진 못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그가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완벽한 주전임을 입증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빛나는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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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진 차붐 넘기, 그러나 거대했던 SON 존재감



(베스트 일레븐)

차범근 전 피파20세월드컵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세운 아시아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완벽히 넘어서진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득점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그가 해리 케인·델레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의 완벽한 주전임을 입증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1일 새벽 0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고 선두 첼시와 승점 차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와 교체되기 전까지 78분을 소화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승리였다.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비록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양 팀 선수 통틀어 가장 빛나는 움직임으로 토트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손흥민이 전반전에 동료들에게 만들어 준 기회만 두 어 차례는 족히 됐다.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손흥민은 전반 18분 플랫 4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벤 데이비스와 왼쪽에서 활발한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5분 뒤에는 빠르고 간결한 원터치 패스를 통해 데이비스에게 공을 연결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엔 전반전 통틀어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빅터 완야마의 공간 패스를 그대로 스피드를 살려 받았다. 윙백으로 나선 옥슬레이드 채임벌린을 제치고 슛까지 연결했다. 손흥민의 슛은 로랑 코시엘니를 맞고 굴절됐다. 이를 에릭센이 노마크 찬스에서 리바운드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에릭센의 슛은 허공을 가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빠른 역습과 느린 지공 상황에서 모두 빛났다. 전반 27분에는 역습의 기점으로 빠르게 기능했고, 후반 추가 시간엔 드리블과 홀딩 능력으로 버텨주면서 완야마의 중거리슛을 이끌어냈다. 완야마가 날린 회심의 슛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 손에 걸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멈춤이 없었다. 손흥민은 후반 4분 토트넘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니어 포스트를 노린 빠른 슛을 시도했다. 옆 그물을 맞췄지만 탁월했던 선택이었다. 손흥민의 계속되는 활약으로 활력을 찾은 토트넘은 후반 10분 에릭센과 알리의 콤비네이션에 이은 알리의 선취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2분 뒤에는 케인이 채임벌린으로부터 반칙을 얻었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활약이 물꼬가 되었기에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토트넘이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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