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더비 리뷰] '손흥민 79분 활약' 토트넘, 아스널 2-0 꺾고 홈 13연승..첼시 재추격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을 꺾고 첼시와 격차를 다시 좁혔다. 손흥민(24)도 북런던더비에서 맹활약했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화이트 하트 레인 마지막 북런던더비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홈 13연승을 달렸다. 승점 77점을 기록했고 첼시(승점 81)와 격차를 다시 4점으로 좁혔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60점을 유지하며 6위에 머물렀다.

[선발명단] `20호골 도전` 손흥민, 북런던더비 선발 출격

토트넘(4-2-3-1): 요리스; 트리피어, 알데르베이럴트, 베르통언, 데이비스; 완야마, 다이어; 에릭센, 알리, 손흥민; 케인

아스널(3-4-2-1): 체흐; 가브리엘, 코시엘니, 몬레알; 체임벌린, 램지, 샤카, 깁스; 외질, 산체스; 지루

[전반전] 손흥민이 지배한 측면, 에릭센의 슈팅 실패

토트넘이 시작과 동시에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1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을 돌파한 케인이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데르베이럴트가 머리로 강하게 돌려놓은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공격의 날카로움은 토트넘이 앞섰다.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공을 잡은 케인이 크로스했다. 알리가 점프해 머리에 맞혔지만 체임벌린의 방해로 정확도가 떨어졌다. 손흥민 역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이 결정적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살려낸 손흥민이 체임벌린을 가볍게 제쳤다. 슈팅은 코시엘니 맞고 굴절됐지만 에릭센에게 완벽한 찬스가 왔다. 하지만 에릭센의 슈팅은 골대 상단을 살짝 스치고 솟구쳤다.

오랜 만에 아스널이 공격했다.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램지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요리스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전반 4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산체스가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토트넘도 전반 막판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47분 베르통언이 기습적으로 슈팅한 공을 체흐가 깜짝 놀라 막아냈다. 이어진 알리의 헤더 슈팅은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산됐다. 전반은 그렇게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알리의 선제골...케인의 PK 추가골

후반 초반에도 토트넘이 매섭게 공격했다. 후반 3분 손흥민이 어렵게 공을 지켜낸 공이 완야마까지 연결됐다. 완야마가 논스톱으로 감아찬 공을 체흐가 몸을 날려 겨우 막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빠르게 슈팅한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이허 후반 6분 케인이 강력한 왼발로 또 하나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곧바로 추가골 기회가 나왔다. 후반 12분 케인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케인이 마무리하며 순식간에 경기는 두 점차가 됐다.

아스널은 후반 25분 샤카를 빼고 웰백을 투입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 토트넘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베르통언이 다시 한 번 왼발로 슈팅한 공을 체흐가 막았다. 아스널은 베예린을 투입해 전술적 변화를 가져갔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32분 케인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슈팅한 공은 체흐에게 막혔다. 후반 34분 알데르베이럴트의 헤더 슈팅도 체흐가 막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34분 손흥민을 빼고 뎀벨레를 투입했다. 아스널도 지루를 배고 월컷을 넣었다.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토트넘은 워커, 시소코 등을 차례로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으려 했다. 결국 더 이상의 골은 없었고, 경기는 토트넘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토트넘(2): 알리(후반 10분), 케인(후반 13분)

아스널(0)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